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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재

산끝 오두막 2015. 10. 5. 08:34

어떤분이 전화를 했습니다

아주 좋은 땅이 있는데 지금 투자해 놓으시면

10년 내에 두배의 수익을 낼수 있답니다

절호의 기회니 횡재니 그런 단어를 쓰면서

말씀하시길래 물어 보았습니다

 

정말 인가요

정말 입니다

정말 좋은 땅이네요

그렇습니다

 

혹시 형제가 있는가 하고 물어 보았습니다

동생이 있답니다

그건 왜 묻느냐고 합니다

그렇게 값싸고 좋은 땅을

정말 인생에 있어서 두번 다시 안올 좋은 횡재의 기회를

왜 동생분을 안주시고

저같이 전혀 생면 부지 남인 나에게 주시려고 하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런 땅을 저를 주시려고 골라서 전화 한거라면

끝까지 설명해서 저를 이해 시켜 주었으면 고마웠을텐데

왜 그냥 끊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낯 모르는 누군가

여러분께 전화를 해서

공짜로 무엇인가를 준다고 하면

나에게 이런 횡재가 다 있나 생각하지 마시고

물어 보세요

 

그 전화를 하시는 분은

식구가 있는지 친구가 있는지

그래서 있다고 하면 그분 주라고 하세요

달라고 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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