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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댁 화분정리

산끝 오두막 2015. 10. 5. 09:42

 

어머니와

함께 내 놓았던 화분을

혼자서 거실로 들여 놓고 있습니다

 

아끼시던 화초들이 여름 내  잘 자랐습니다

이젠

겨울을 잘  보내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어머니

화초들이 잘 컸어요

 

 

 

작은 것들부터

차근차근 들여 놓습니다

화분 하나하나를 볼때마다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많이 아프실때

좋아 하시던  

저 선인장도 나 같이 때가 되었나 보다 하시면서

속상해 하셨었는데

몇 개를 나누어서 새 화분에 심어 두셨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옮겨 심은 선인장들이 살아 났습니다

 

살아난 선인장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올봄에 정리해 두었던

화분 받침도 다시 꺼내고

화분도 현관입구에 옮겨 두었습니다

 

 

 

어머니처럼 깔끔하고 예쁘게 정리가 잘 안됩니다

일단은 마구 들여 놓고

천천히 정리해야 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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