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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삐끗했어요

산끝 오두막 2015. 12. 11. 09:49

 

오른쪽 다리가

아파서 왼쪽다리와 허리로 힘을 너무 썼는지

이번에는 허리가 삐끗했습니다

 

혼자서 손 안자라는 등에 파스 붙이고

뜨거운 물주머니로  종일 찜질도 하고

 

움직일수가 없어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서

통유리창으로 하늘만 바라보았습니다

 

못 움직인다는 것

허리를 펼수 없다는것

움직이려고 하면 통증이 몸을 못 움직이게

한다는 것

 

참 신기합니다

부러지거나 찢어진 곳이 없는데

몸이 꼼짝을 안합니다

 

누워서 창밖을

하루종일 우두커니 바깥을 내다보면서

여명이 오고 밝은 낮이었다가

다시 어둠이 오는 하루를

정말 꼼짝 안하고 침대에서 바라보면서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런 기분이셨을거야

다시 움직일수는 있을까

저 아름다운 세상속으로 다시 걸어 나갈수는 있을까

없다 해도 할 수 없겟지

열심히 살아 왔으니

 

그래도 저는 다행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도 덜하고

며칠만 누워있으면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이제는

무거운 물건 드는건 그만 해야 할까 봅니다

허리가 너무  아픕니다

너무 아프니까

정말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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