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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옮기기

산끝 오두막 2018. 10. 16. 11:27


어머니 생전에 함게 만들었던

비닐하우스 위치를 옮기려 합니다


누군가 늘 살면 관리가 잘 될텐데

일주일에 한번식 가서 관리하는 집은 매일 사시며 관리하던

집이나 하우스같이 깔끔하지 않아서

하우스 안에 대추나무가 너무 많이 솟아나와서

하우스를 집옆 텃밭에서 밭으로 옮기려 합니다


하우스를 분해하면서

어머니 생각이 자꾸 났습니다

천을 잘라서 이음부에 묶으시며 비닐찢어지면 속상하니

날카로운 부분들은 모두 묶어야 한다며

단단히 잡아 매셨던 끈들을 잘라내고 있습니다


진짜로

정말로

다시는 어머니를 볼수 없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하우스파이프도 이웃이 못쓴다고 버리는걸 얻어다가

일일이 펴고 구부리고 둘이 이런전런 이야기하며

만들었던 하우스를 혼자 분해하고 있습니다




마침

하우스 크기가 몇개 없는 배추를 다 덮을 것같아서

배추가 있는 자리에 하우스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날이 추워진다고 해서 배추를 덮어 두었는데

배추를 키우면서

서리가 내리면 덮는 건지 아닌지

언제 끈으로 묶어주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속이 알차지는지

어머니가 계셨으면 조곤조곤 말씀해 주셨을텐데


그냥 대충 덮고

대충 아무때나 묶어주려 합니다





하우스를 대충 옮겨서  만들었고

비닐을 덮었는데 비닐 크기가 좀 작습니다





한쪽면은 길이가 맞아서 마무리 되었는데








반대편이 약간 모자라네요

남는 비닐을 좀 잘라서 때워야겠습니다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비닐하우스 밖으로 나간 배추는 뽑아냈고

몇개는 배추망을 벗기고 묶어보았습니다

묶어두면 속이 알차 지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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