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가 없으면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을때 아무것도 만들 수 없습니다
웃기는 것은
자재는 돈을 주면 살 수 있다는 것인데
그 만들고자 하는 것이 돈주고 자재를 사서 만들어야 할 정도로
중요한 것인가 하는점입니다
사실은 없어도 되는것이고
만들어봐야 꼭 어디에 쓰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취미는 대개 20% 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취미를 생각에 100%를 하려고 하면
남들이 보기에는 제정신이 아닌사람이 됩니다
도자기를 굽는 취미거나
버닝우드를 하거나
목공을 하거나
낚시를 하거나
패러를 하거나
스쿠버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20% 정도라면 어느정도일까요
취미는 취미일뿐입니다
생게를 제쳐 놓고 할 정도의 일은 아닐겁니다
하나가 있는데 더 좋은 것을 사려하는 것도 아닐겁니다
도자기 화병 세네개면 충분할겁니다
100개씩이나 만들어서 어디에 쓸지 궁금합니다
누굴 준다고 해도 그 사람도 짐입니다
명품백도 수십개를 갖게되면
아주 비싸고 좋은 것 몇개를 빼고는나머지는 그냥 가방입니다
목공 취미로 탁자를 열개씩 만들어서 뭐할건지도 궁금합니다
이리 저리 굴러다니는 짐입니다
그런데 남들이 버리려 하는 공짜로 얻는
자재로 만드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만들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고물이 될것인데 시간을 좀 늦추어 보는 것이니까요
재활용인가요
아닙니다
고물로 가는 과정 중에 한 단계일뿐입니다
고철로 예술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재활용이라고 합니다
친 환경이라고 합니다
미안한데 그건 재활용이 아닙니다
오늘 버려야 할 고물을 내일로 연기 한 것일 뿐입니다
취미는 취미일 뿐입니다
비싼돈 들여서 버릴것을 만드는 것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중요한 것이니
하고 싶은 마음의 한 20% 정도에서 멈추어야 합니다
없으면 취미생활을 안합니다
누군가 버리는 자재를 준다면 열심히 해봅니다
지난해 폭설에 주저 앉은 하수스가 공사장 옆에 있는데
버리려하니 고철값보다 뜯는 품이 더 든답니다
뜯어가도 되냐고 하니 뜯어가랍니다
횡재했네 하고 열심히 분해하고 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집니다
하다 말 것도 아니고 오랫만에 비 맞는 것도 괜챦을거야 하고
열심히 분해하는데 비가 오니 전동공구를 쓸수가 없어서
일일이 손으로 나사를 푸자니 쉽지 않습니다
차안에서 비를 피하면서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에 뜯을까
언제
날이 개면
장마철인데 그날도 비가오면
그 다음날에
그런데 하우스주인이 내일이나 모래부터
공사장일을 시작하면 못들어갈거라고 합니다
그럼 오늘 뜯어야 하네
온몸이 비에 젖어 몸이 불고 손가라고 불어서
스마트폰도 젖어서 제멋대로 작동합니다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동영상이 찍혔습니다
우여 곡절 끝에 하우스대를 비맞으며 싣고 왔는데
집에 도착해서 처마안에 들어오니
다시 비맞으려 나가는것이 별로입니다
내려야해
안그러면 내일 아침에 해야하쟎아
내일 아침에도 비오면 어떻게 할거야
비 맞은 김에 추운김에 지금 내리고 정리하자
아침에 출근하다가 보니
임도 여기저기에 싣고 오다가 떨어트린 파이프가 몇개 있습니다
퇴근길에 다시 주워 싣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