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필사적으로

산끝 오두막 2022. 8. 19. 08:19

벌이 봉고차 창문에 붙었습니다

신기하죠

유리가 참 미끄러울텐데

파리나 벌 이런 곤충들은

어떻게 붙을 수 있을까요

 

물론

과학자들이 연구를 해서

발에 달린 많은 다리에 미세한 털이 

부착력을 높인다 뭐 이런 연구결과를

알려주긴하지만

그래도 신기한건 신기한거죠

 

얼만큼 빨리 달리면 떨어질까 궁금했습니다

 

벌이쟎아요

그냥 휙 날아가면 되는데

왜 저렇게 필사적으로 붙어있는걸까요

유리에서 떨어지면 죽는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저렇게 버티다가 멀리 가서 떨어지면

자기 고향도 아니고 낯선곳이 될텐데

그게 더 위험한 일 아닐까요

 

벌 다리털에 부착력의 한계는 어디일까요

 

가끔 저도 그런생각을 합니다

그게 무엇이든

그냥 놓고  떠나면 되는데

누가봐도 아무리 봐도

그게 맞는것인데

죽자고 필사적으로 매끄러운

유리판 쥐고 안 놓는 것은 아닐까

 

인간의 욕심에 대한 한계는 어디일까요

 

 

 

 

 

'혼자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활용 수거함 만들기  (0) 2022.08.22
출장중  (0) 2022.08.22
오두막 풀깍기  (0) 2022.08.17
연료탱크 이동하기  (0) 2022.08.17
연료탱크 눈금  (0) 202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