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탱크가 처음에는
추레라옆자리 혼자 있었습니다
연료탱크가 혼자 있었는데
경유를 넣었다고해서 봉고차 연료를 넣으러 갔더니
나란히 트레일러가 세워져 있습니다
넓은 마당 쓰시는분들
무엇인가 하려는데 그 넒은 땅에 할만한 곳이 없다는거
그런 느낌 잘 아시지요
넓은 마당에
차를 세우려는데 그 넒은 땅에 세울자리가 딱 그곳이라는것도
그런 느낌도 아실거구요
그런데
저 덤프트레이러가 서있는연료탱크 옆자리는
봉고차가 서야하는자리입니다
딱 그자리여야만 연료펌프 호스 길이가 되는 위치입니다
봉고차를
덤프트레일러를 피해
이리 세워보고 저리 돌리고애를 써봐도
연료펌프 호스가 연료통에 안 들어갑니다
어떻게 하지
이럴때 보통분들 생각은
아 하필이면 넓은 공터에 왜 딱 이자리에 덤프트레일러를 세웠지
날 골탕먹이려는 걸까
절대 그럴리 없습니다
보통의 인간은 남을 골탕먹이려고 그런짓을 하지 않습니다
내 생각만 그런겁니다
연료탱크를
아예 오두막으로 끌고 올라가면 좋은데
임도길이 공사중이라 끊겨서 가져갈수 없습니다
어쩔수 없이 공터에서 위치를
이동해야 봉고차에 기름을 넣을수 있습니다
윈치로 견인고리에 걸으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윈치 연결 고리를 안가져왔네요
웃기네요
주먹만한 연결고리가 없어서
봉고차와 연료탱크 트레일러를 연결 못하고
탱크트레일러 위치를 못바꾸니 기름을 차에 못넣고
누군가 아무생각없이
연료탱크옆에 나란히 세워둔 트레일러 때문에
땡볕 오후에 땀을 비오듯흘리며 애를 쓰고 있습니다
적재함을 뒤져서
끈을 찿아서 트레일러와 트럭 견인고리를 동여맸습니다
이 없음 잇몸이라고
잠깐 이동하는거야 끈이 버티어 주겠지
우여골절 끝에
연료탱크를 공터 다른 구석에 가져다 놓고
봉고차에 기름을 넣었습니다
그래
오늘도 즐거운 추억한가지 추가
이런일이 생길때면 제제가 생각납니다
제제라니
아시쟎아요
아빠가 슬퍼해서 아들인 제제가 노래를 불러주었다가
무지하게 두드려 맞은 이야기
왜
아들이 아빠 위로해주려고 노래 불러 준거쟎아 그런데 왜 맞았는데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책읽어보시면 알게 됩니다
책 제목이 정확한지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