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집에 있던 풍경입니다
풍경
바람이 불면 흔들리며 소리를 내는 것
줄이 삯아서 끊어져 언제 고쳐야지
전기없이 산속에 사시는 어떤 분에게
고쳐서 선물해드릴까 했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고쳐야지요
낡은 줄을 다 잘라내고
새 낚시줄로 다시 길이에 맞게 묶었습니다
저는 풍경을 참 좋아합니다
보이지 않는 바람이 불면
그 힘이 얼마인지 알려주는
자연의 계측기 같다는 생각입니다
풍경이 처마 끝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고
방안에서 바람의 세기를 알수 있습니다
소리가 예쁘기도 하고요
풍경소리를 듣고 있으면
혼자가 아닌것을 알게 됩니다
이 산속에 나 말고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잘 고쳐졌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완전 깜깜한 밤에 액션영화같은 꿈을 꾸다가
너무 땀을 흘리고 놀라서 깼는데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장작난로가 과열하고 방안오도가
40도에 육박합니다
기온이 급강하하고 강풍이 불면 불그멍을 아무리 꼭막아도
장작난로는 너무 잘 타서 과열는데 이럴때는 배기연통의 구멍도 막아야 합니다
그렇게 방안이 찜통이니
그런 꿈을 꾸었겠지
방안에 창문은 다 열고 환기중입니다
바람이 불면서 풍경소리가 들려서 동영상을 찍어봤는데
소리만 들리고 그냥 깜깜합니다
동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