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기에는 풀이 안 커보이는데
쪽밭이 어디인지 모르게 풀이 컸습니다
어머니댁에 가볍고 작은 예초기를 쓰다가
오두막에 크고 무거운 예초기를 쓰려하면 힘이 더 듭니다
참 간사한것이 인간입니다
낫질할때는 기계로 깍으면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기계도 무겁다고 불만입니다
에초기날은 참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관절이 달린 안전날 일자날 삼각형 날
오늘은 일자날을 슬까 합니다
그라인더에 갈아서 쓰려고 분해 했습니다
예초기날은 풀때 오른쪽으로 돌려야 풀립니다
요즘은 어깨며 팔이며 근육통이 있어서
에전같이 한거번에 모두 깍지 못하고 1시간에 한번 정도는 쉬어야 합니다
무리하면 또 근육통으로 고생할지도 몰라서 쉬엄쉬엄하려고 합니다
마당에 풀을 다 깍으니 쪽밭이 어딘지 알겠습니다
풀을 깍고 나니
풀속에 가려 안보이던 오이도 보이고
호박도 보입니다
찌게 끓여먹기에는 너무 컸습니다
매번 오이나 고추에만 밥을 먹으니
김치찌게나 호박장찌게를 끓여먹고 싶은데 귀챦습니다
그래도 호박을 보니 한번 슬며시 도전해 보고 싶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