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에 왔습니다
세월호가 가라앉고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사고를 당한 그 바닷가에 왔습니다
추모관은 가설 콘테이너안에
만들어져 있는데
마음이 아파서 사진을 찍고 싶지 않았습니다
누가 에스엔에스를 하는 사람들은
사진을 찍을수 없다면
그일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는 에스엔에스때문에
여행이 사진찍는 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마음에 담고 눈에 담고 가슴으로 느끼기 보다는
사진으로 찍어 자랑하느라 바빠서
마음으로 느낄 시간이 없는 여행이되었고
자랑을 할수 없는 사진이 없다면
음식을 먹거나 그 장소에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시간이 참 오래 지났는데도
추모관에 영상을 보면서 눈물이 조금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