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왔습니다
오후에 시간이 되시면 이륙장에 가잡니다
시간이 될지 몰라서 대답을 못했습니다
다행히
출장도 없고 업무도 살짝 느슨해서
이륙장에 가봤습니다
한때는 20명씩 북적하던 취미가
이제는 겨우 두세명이 전부입니다
모든게 유행이 있는거니까요
생각해봤는데
저같이 유행 안타는 사람은
끈질기게 뭘 하는거 같습니다
사람도
옷도
취미도
한번 선택하면 결코 바꾸지 않는 편인가 봅니다
이곳 이륙장은
도약거리가 짧아서
초보자는 왠만한 강심장 아니면 이륙하기 힘든곳입니다
바람은 겨우 이륙할만한 바람이고
체공은 어렵겠고 쫄비행이 될것같습니다
이곳이륙장은 여름에는 사용을 못합니다
비행해서 호수를 건너가지 못하면
호수에빠지니까요
준비는 셋이하고
이륙은 한사람만 했습니다
바람이 약해서요
덕분에 오랫만에 주변경치를 구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