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즐거운 눈 치우기
산타페를 가지고 산끝오두막에 들어가는중입니다
쌀 김치 멸치 일주일치 먹을 거리를 장봐서 싣고
들어가는 중인데 들고 걸어가기에는 좀 무게와 부피가 좀 나가는데
어떻게 할까 생각중입니다
어떻게 할까
눈을 치우고 산타페를 끌고 올라간다
산타페는 급경사 아래 세우고 들고 걸어간다
산타페는 아래세우고 맨몸으로 걸어가서 갤로퍼를 끌고 와서 싣고 간다
결론은 세번째가 되었습니다
어차피 임도 급경사 눈을 치우려면 눈삽을 가져와야 하는데
그럴거면 갤로퍼에 눈삽을 싣고 오는게 좋을듯합니다
산아래 차를세우고
임도를 걸어가는 중입니다
날씨는 안 춥습니다
경치는 아주 멋있습니다
등산화 속으로 눈이 들어오는걸 보면 20센티는 넘나 봅니다
올때는 장화를 신고 와야겠습니다
갤로처 눈을 치우고
집에 내려가서
장화로 바꾸어 신고 눈삽과 넉가를 가지고 올라와야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태양광 시설은 나중에 딴곳으로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음영도 지는데다가 마당에 좁아서 아주 불편합니다
처음부터 잘하지 그랬어
그러게요
갤로퍼 눈을 치우고
눈삽을 싣고 다시 산타페 있는 곳으로 갑니다
급경사에 눈도 치우고
쌀이랑 김치도 가져오고
눈치우는데 얼마나 걸릴까
땀 흘리면 안되는데
기분에 땀이 비오듯 쏟아질거란 생각이 듭니다
할수 없지뭐
운동되고 좋지 뭐
갤로퍼가 눈을 다 치우고 오두막에서 출발했는데
나무가지에서 떨어진 눈으로 다시 눈을 뒤집어 썼습니다
눈을 치워 볼까요
젖은눈에 양도 많아서
넉가래로는 안밀려 눈삽으로 일일이 퍼내고 있습니다
폭 4미터에 길이 60미터 삽질은 몇번을 해야 할까
저 아래 산타페가 보이네요
세시간을 죽어라 삽질을 했습니다
허리는 끊어질것같고 팔뚝에 근육은 실룩거립니다
좋아
헬스장 한달치는 한거같지
돈 20 만원 번거야
김치랑 쌀을 갤로퍼레 싣고 왔습니다
이제는 집 내려가는 임도 치워야 합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4시인데 6시면 해가 질테고
2시간에 다 치울수 있을까
그건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을 해보자
조기 보이는게 오두막집 지붕입니다
어제 6시반까지 죽어라 눈을 치웠는데
밤새 눈이 또 내렸습니다
아침 온도는 영하 9도
갤로퍼는 시동이 잘걸렸습니다
출근 해야지요
갤로퍼로 임도를 지나서
산아래 산타페를 타러 갑니다
임도 끝에 갤로퍼를 세우고
산아래 산타페 시동을 걸었습니다
저기 오른쪽에 사각형으로 조금 색깔이 달라보이는 곳은
어제 눈치운 곳인데 밤새 눈이 내려서
아침에 일찍와서 다시 눈을 치운곳입니다
잘 출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