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혼자 집짓기입니다
틀린가 맞는가
경제적인지 비경제 적인지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런걸 말하자는게 아니라
그냥 혼자 집짓기라는 목적에 충실한 내용들입니다
왜 이런 바보같은짓을 해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혼자 집을 짓는 분들에게 도움 되시라고 쓰는글들입니다
그냥 필요하신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것들이니
그런가 보다 하고 보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처음 계산했을때
필요한 강재가
갯수가 부족합니다
비포장에 급경사 임도를 덜컹거리면 적재함 뒤에 매어 놓은
강재는 뒤로 빠져나오기 일수입니다
그래서 뒤로 빠져 나오지 않게 하려고 적재함 안으로 실었더니
앞으로 너무 튀어나온데다가
높이도 높아져서 프랭카드나 가로지른 전선에
걸리까봐 조심 조심 들어 왔습니다
국도나 도로를 횡단한
전선이나 통신선 다리높이들은 높이가 대략 4.5미터 정도이니
걱정은 없지만 동네에서 걸어놓은 플랭카드나
농사용 전선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잘 도착 했습니다
기존 통나무집 들보와 기둥을 잘 피해서
철골조를넣는다고 넣었는데도 걸립니다
알수 없이 통나무집 들보를 잘라 냈습니다
구조를 잘 생각하지 않고 잘라내면
통나무집이 내려 앉거나 쓰러질지도 모르니 조심 조심 잘라 냅니다
클램프와 깔깔이 입니다
끈으로 기둥을 세우고 묶은다음 클램프로 고정을 합니다
클램프로 고정을 하면 수평 잡기가 힘들고
그냥 세우고는 수평 보기가 힘드니 끈으로 슬쩍 묶어 놓으면 편합니다
여러면이 닿는 면을 용접 할때면 한쪽을 슬쩍 가용접을 하고
반대쪽을 어느정도 용접하고 다시 처름 용접하는 용접해야 합니다
한쪽면만 먼저 다 용접하면 쇠가 열변형이 일어나서 휘거나 틀어집니다
돈이 좀 많으면 철골에 볼트 조임이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자석수평계는 혼자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공구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지붕을 안내리고
뼈대를 교체 해 보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진행 되지 않아서
제일 힘들고
제일 어렵고
제일 하고 싶지 않았던
지붕을 내리고 있습니다
힘들고 지칠때면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게 네 취미생활이쟎니
암벽 등반도
스킨스쿠바도
패러 글라이딩도
이젠 나이들어 못하는데
남들은 돈들여 헬스에서 땀 흘리면 좋아하는데
넌 네가 하고 싶은것을 하면서
운동도 되고
이두박근 활배근 근육도 생기고 얼마나 좋으냐
그러게
지붕재 한장은 혼자들기가 버겁습니다
조립식 판넬이긴한데 150 티에 길이가 5 미터 폭이 1미터정도면 혼자 들기 어렵습니다
뜯어서 아슬하게 대들보위에서서 끌어내고 서까래에 기대 놓고
다시 내려와서 끌어내리고 이층에 가지런하게 쌓습니다
16번을 그런 동작을 반복합니다
시간은 무려 죽자고 일해서 하루 온 종일을 소비한 끝에 지붕을다 내렸습니다
지붕재를 다 들어내고
서까래를 제거 중입니다
이것은 더 위험한 일입니다
지붕재가 있을때는 지붕판 위에서 두발로 힘을 주고 일을 하지만
지붕판이 없으면 대들보위에서
위태위태하게 서까래를 제거해야 하니까요
너무 힘이 듭니다
온몸이 쑤시고 욱신거리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
오늘은 근육이 좀 생겼겠는데
헬스 한달치는 운동 한거같은데
좋아
지붕에 올라앉아 뜨거운 햇살을 받으면서
선탠도 이정도면 충분했으니
비타민 디도 충분히 합성했을것이고
올 겨울엔 감기걱정 없겠네
남은 서까래와 대들보만 제거하면
이제 정말 통나무집은 사진속으로 사라지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