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어떤분이 단열재를 처치가 곤란하다고 해서
얻어 왔습니다
처음엔 저런것도 돈주고 사려면 꽤 비쌀텐데요
12티에 사팔(4*8)짜리입니다
이런 용어는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12미리 두께에 세로는 120센티 가로는 240센티라는 뜻입니다
그럼
10 티에 삼육(3*6) 입니다
이런 말도 해석 가능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10미리 두께에 90센티에 180센티가 됩니다
지저분한 것은
물로 잘 씻고 말리면
아쉬운대로 쓸수 있을것 같습니다
새로 뭘 하면서는 돈을 조금 들여서라도 예쁘게 하고 싶었는데
없는 돈이 어디서 생길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것을 잘 활용해 보려 합니다
뒷벽 측벽과 계단과 내부를 모두 해체 했습니다
앞쪽에 창문을 모두 뜯어내고 벽체를 분해 중입니다
골조와 기둥만 남으면 지붕을 내려야 할 텐데
집 지을때도 제일 힘들었던 일인데 뜯을 때도 제일 힘든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밤에 볼일이 있어 읍내에 나가는데
고라니가 한마리 차로 달려들어서 급정지를 했는데도
살짝 부딪혔습니다
콩하고 부딪혀서 내려다 보니 그냥 마구 도망갑니다
조심해야지 하고 살살 내려 오는데
한참 지나서 또 다른 고라니가 길 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불빛이 놀라서 그런건가 차를 세우고 한참을 보고 있으니
길옆으로 슬금슬금 걸어갑니다
원래 고라니는 날쌘 동물인데 왜 저럴까
새끼라서 그런가 누가 약을 먹였나
그리고 또 한참을 내려오는데
이번에는 오소리가 뒤뚱거리고 길을 가로질러갑니다
이제는 동물을 칠까봐 걱정하면 밤길을 운전하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