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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 해체 4

산끝 오두막 2014. 5. 19. 09:55

 

태양전기로 전기를 충전하는 밧데리 입니다

이 밧데리는 일반 밧데리와 달라서 용량이 엄척나게 큽니다

대부분 비상시 전원용으로 쓰는데

아마 무게가 80 키로는 될 것같습니다

번쩍 들지 못하는 무게 입니다

 

세개 정도면 티브이나 전등 몇개 스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무슨일을 할때면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 잘 진행 되다가 걸리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요건 저리 치우고 이건 저렇게 뜯고

저건 여기다 놓고

그러다가 이 밧데리 생각을 하게 되면

아이구 그건 또 어떻게 치우지 하고 생각이 걸리게 됩니다

밖에 넓은 곳이면 포키로 덜렁들어 치우면 좋을텐데

 

수레를 가져 옵니다

그래도 문턱이나 계단은 들어서 치워야 합니다

 

여하튼 전선과 전지판 레규레이터등 분해는 해야 합니다

 

 

 

 

탁구대도 혼자 힘으로 치우기에는 은근히 무겁습니다

그래도 바퀴가 달려서 이리저리 밀고 다니면 힘은 덜 듭니다

 

 

 

 

여하튼

무거운 짐도 다 치우고 아래층 바닥을 뜯고 있습니다

처음 집 만들때 생각이 새록 새록 나네요

한푼도 안들이고 집을 만들자

그래서 여기저기서 남들이버리는걸 주워다 만들때

그래도 어떻게든 깨끗하게 해보자

벌레나 쥐도 못들어 오게 해보자

처음 짓는집이라 별 생각을다하고 공부도 하고

그랬던 생각들이 납니다

 

 

 

 

 

티끌도 모으면 태산이지

쉴때마다 짬 날때마다 조금식 뜯고 있습니다

 

 

 

 

드디어 땅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래층 짐을 다 치웠으니 이층 바닥도 같이 듣기 시작하려 합니다

조만간에 뼈대와 지붕만 남게 될것같습니다

 

 

 

 

집을 뜯다가 밖에 나와서 가만히 올려다 봅니다

그래 참 오래 같이 잘 지냈다 그치

좋은 기억으로 오래동안 남게 될거야

처음 내집이라고 지은 통나무집

들인 돈이라고는 지붕재 팔십만원이었던 내집

 

그동안

참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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