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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균열

산끝 오두막 2016. 4. 25. 13:40

 

어머니댁은

논을 몇개 합쳐서 성토를 하고 바닥 콘크리트를 친다음

그 위에 기초 콘크리트를 치고 철골 조립식 경량조 주택을 지은 집입니다

 

여기서

논이라는 말과

합쳐서 성토라는 말

기초 콘크리트라는 말들이 중요합니다

 

논이라는 말은 지반이 무른 곳이라는 뜻이고

합쳐서 성토 햇다는  말은 흙을 깍아 낸 원지반이 아니고

무른 흙위에 흐트러진 흙을 또 쌓았다는 뜻이고

기초 콘크리트라는 말은 철근없이 그냥 평평하게

콘크리트를  쳤다는 뜻입니다

 

무른 지반은 가라앉기(침하) 마련이고

원지반이 아니면 시간이 흐를수록 천천히 시간이 다져지면서

내려 앉는 다는 뜻입니다

그냥 무근 콘크리트를 치면 바닥이 내려 앉으면 부러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난면 큔열 폭은 점점 커집니다

2십년이 지났는으니 이제는 더 내려 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때우기로 했습니다  

저 틈으로 풀이 나오거나 나무가 자라면

점점 더 상황이 나빠지니끼요

어머니 살아계실때는 그런 자세한 말씀은 안드렸습니다

중요하지도 않고

가끔  풀이나 나무가 틈을 비집고 나와

보기 싫다고 하시면 그냥 뽑아드리곤 했는데

 

마침 더운데 그늘이 져서

세멘트와 모래를 비며서 틈을 막으려 합니다

게속 내려 앉는 상태라면 때워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또 갈라질테니까

시멘트 모래 자갈 비율은 1:3:6 정도 비율이면 됩니다

물이 너무 적으면 작업도 힘들고 양생이 잘 안되며 강도도 약해집니다

너무 많으면 시멘트와 모래 자갈들이 분리가 일어나서 좋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하면

비며서 삽으로 떴을때 걸죽하게 흐르는 정도면 됩니다

 

 

 

어제 밤에 12시까지

불켜 놓고 쪼그리고 앉아서

저 틈새에 풀과 진흙을 다 빼냈습니다

수도 꼭지에 호스를 연결해서 틈을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균열이 간 콘크리트면이 지저분하면 새로 콘크리트로 틈을

메워도 잘 붙지 않습니다  

물로 청소한후 미리 시멘트 가루를 살짝 부려주고

모탈을 만들어 조금식 부어주고 대충 굳기를 기다린후에

본격적으로 시멘트를 개어서 틈을 메꿀 겁니다

 

 

 

집을 지을때는

경사지에 흙을 쌓은 곳은 집을 지으면 안됩니다

굳이 꼭 흙을 쌓은 곳에  집을 짓고 싶으면

기초를 원지반에 박거나

성토할때 충분하게 다져야 합니다

 

아무리 그런 말을 해도 모르는 분들은 그냥 짓습니다

모르니 상관없지만

균열이가거나 집이 기울면 건축한 사람을 탓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그렇게 흙쌓은 곳에 지은 집은 창문이 안 닫히고

문틀이 틀어지고 알게 모르게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토목을 하시는 분이 아니고

건축전문이 아니신데

그냥 집만 짓는 사람은 그걸 알지 못하고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돈이 많이 드니 알면서도 그냥 지을수도 있습니다

당장이야 아무 문제 없고

그대쯤에는 전화번호 바꾸고 집짓는 일 안하면 되니까요 

 

집을 지을때는

원지반에 깍아 낸 땅에 지어야 하고

굳이 흙 쌓은 곳에 지으려면  성토할 때 충분하게 다져야 하는데

그래도 가라 앉게되니 원지반에 기초를 박는 것을 권합니다

돈이 많이 든다구요

그렇다면 그냥 짓고 콘크리트 균열을 때우거나

문틀이 틀어지거나 창문이 안닫히는 집을 잘못지었다고 하지 마시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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