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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건너 집 해체

산끝 오두막 2016. 5. 10. 09:32

 

지붕을 손보려는데 빗방울 하나씩 떨어집니다 

지붕은 젖었을때 올라가면 안됩니다

철판이 젖으면 아주 미끄럽고 떨어지면 큰일 나거든요

비가 올때 하려고 했던 일이 뭐더라 하다가 반짝 생각이 났습니다

 

개울건너집을 뜯어야지

 몇해전부터 하던 생각을 다시 정리  해봅니다

 

컨테이너형 간단한 집인데

보일러 난방을 하려고바닥에  콘크리트를 친데다가

내부에 화장실이며 주방까지 들어 있어서

무게가 엄척 나게 무겁습니다

02 포키가 끌거나 들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무게가 되어서

내부를 다뜯어내고 분해해서 몸체만 남기고

몸통을 가볍게 만들어서

바퀴 달고포키로 길을 내면서  개울건너

오두막쪽으로 끌고 가려 하는것입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시면 됩니다

 

아니 멍청하게 그걸 왜 다시 다뜯는건데

크레인 트럭을 부르지

포크레인 6w을 부르면 들고 갈수 있을텐데

지게차를 하루 불러도 되겠네

보시면서 그런 생각이 드신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일에

그렇게 하라고 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 무슨일을 할때

왜 저렇게 무식하게 일을하지

이렇게 하면 편할텐데

그런 생각이 든다면 그건 자기 기준에 자기가 아는

범위안에서의 작은 생각일겁니다

 

내가 그 사람이 아니고

내가 그 곳에 있는것이 아니고

내가 그 사람보다 돈이 많은지  적은지 알지도 못할뿐더러

내가 그사람보다 실력이 더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묻지도 않는데 가르치려 들 필요은 없을겁니다 

 

어떤 사람이  내 생각과 다르게 무슨일을 한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그냥 생각하면 됩니다

 

묻지 않는데 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물어도 모르면 아는척하면 안됩니다

물었을때 모르면 모른다고 대답해야 합니다

 

자 바닥 콘크리트를 두들겨 깨 볼까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일을 시작합니다

 

 

 

 

 

두들겨 깨고 긁어서 양동이에 담고

밖에다 내다 버리고

다시 두들겨 개고 긁어서 양동이에 담아서

밖에다 내다 버리고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망치질에 팔굼치가 아프네요

쪼그리고 앉아서 긁어 담으려니 무릎도 아프고

장장 다섯시간에 걸쳐서 따 깨 냈습니다

 

이제는 

와이어메쉬(용접철망)에 고정한 액셀 파이프를 분리하고

액셀 파이프를 들어내고 와이어메쉬를 들어 낸다음

바닥에 남은 콘크리트를 다 걷어내야 합니다

 

 

 

 

액셀파이프와 용접철망을 다들어내고 콘크리트 다 들어내고

전기 온돌 판넬이 나옵니다

이 방 바닥 구조는 이렇습니다

컨테이너 원래바닥에 단열재를 한번 깔고 전기온돌을 놓고 비닐을 한벌 깔고

그 위에 용접철망을 깔고 보일러 액셀 관을 놓고 콘크리트를 쳤습니다

 

보일러 난방용 관이 얼었을때 녹이기 쉽게 하려 했고

보일러가 망가지면 전기 온돌로 난방을 하려고 구조을 그렇게 만들었던 것인데

전가 들어오는 곳에서 쓰던 집이어서 그렇게 만들었었습니다

 

전기가 없다면 다 소용 없는 난방방법이지요

 

전기온돌 판넬을 분해 하고 있습니다

 

 

 

 

 

원래 바닥에  보온재도 걷어내고 보니

어디서 물이 샜는지 바닥 한구석이 합판이 다 썩었습니다

그럴만도 합니다

액셀파이프가 연결부가 몇군데 있었는데 그 곳에서 누수가 있었을겁니다

 

바닥 난방관은 이어서 쓰면 안될겁니다

누수가 생기면 집에 아주 치명적이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바닥에 썩은 합판을 들어내니 구멍이 생겼습니다

 

 

층층이

있던것을 다들어내고

원래 방바닥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콘크리트 먼지에 목도 칼칼하고

콧구멍은 꽉 막히고

 

다음에는 벽을 뜯어야 합니다

벽을 뜯고나면 화장실을 분해하고

화장실이 끝나면 다용도실에 벽난로를 분해하고

그것이 끝나면 벽과 지붕을 해체 할겁니다

 

그리고 몸통만 남으면 바퀴를 달아야지요

오두막 가지 글고 가려면 길도 닦아야 합니다

또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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