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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2

산끝 오두막 2016. 3. 22. 09:34

 

깊은 산속에 게곡에 있는 구조물들입니다

사방댐이라고 부르는 구조물인데

게곡에 비가 많이 오면 나무나 흙들이 밀려 내려오다가

걸려서 물이 막혔다가 터지만 큰 사태로 이어지는일이 많은데

이런 인공구조물로 사태를 미리 방지하려 하는 시설입니다

 

구조물이 의외로 큰것이 많고 꽤나 튼튼합니다

저 구조물 뒤에 토사나 나무들이 걸리면 주기적으로 준설해서

사태를 방지하게 됩니다

 

산림청에서 만드는 구조물은 일반 토목 구조물들과 달리

아기자기하고 예쁜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방댐에는 여러가지 형식들이 있는데

저 사방댐은 토사 폐목류 포착형입니다

구멍이 아래에 나있고 그 구멍에 창살이 있는 형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멍이 없는 것은 토사 저류형입니다

하천바닥에 토사가 쓸려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는데 주력하는사방댐형식인데

사태가 많은 계곡에 주로 만드는 형식들입니다

그냥 댐형식이지요 

 

 

 

 

이 도로는 오프로든 하시는 분들사이에는 조금 이름이 있는 도로인가 보니다

주말 휴일에 측량하는 간간이 오프로드 차량이  자주 지나갑니다

동호회팀인것도 같은 여럿도 함께 지나가고

때로는 홀로 하시는 분들도 지나가고

산악용 오토바이도 몇대 굉음을 내며 달려갑니다

와 저건 손목 엄청 아프겠다

얼마나 덜덜거리고 씨끄러운지 그냥 보기는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굉장한 속도로 달려갑니다

 

산악용 오토바이를 타고 누군가 지나가면서

안녕하세요 하고

큰 소리로 인사를 합니다

 

완정 무장하고 헬멧쓰고  엄청난먼지 속에

마스크까지 했습니다

비포장 덜덜거리는 길에서 핸들을 놓을 수는 없을테니

그냥 소리를 지른 것일텐데

누군지 날 아는걸까

그냥 휴일에 수고한다고  먼지 풍겨서 미안하다고 인사해주는 걸까

궁금했습니다 

 

 

 

 

벌써 4일째

컵라면에 김방으로 점싱을 때우고 있습니다

식당까지 갔다오기에는 너무 먼거리고

그렇다고 굶을 수는 없고

아직은 추우니 따끈한 국물은 먹고 싶고

 

 

 

 

 

계곡에는 아직 얼음이 가득한데도 

산수유가 꽃망울을 달았습니다

깊은 산속에도 봄은 오고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안 올 것 같았던 봄이 오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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