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산꼭대기에는 눈이 하얗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보니 골짜기에 구름같아 보이네요
다시 개인산에 왔습니다
6 번째인것같습니다
내린천을 건널때마다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맑고 깨끗해 보이는 강물과
그 맑은 수면위에 찬란하게 반짝이는
햇빛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얼마나 유지될까요
이 자연의 아름다움은
인간의 일생이 지구의 나이로 보면 아주 짧은 순간들일텐데
수천년후의 인류 후손들도 이런 경치를 볼수 있을까요
아 그런건 제가 걱정할 일이 아닌가요
그냥 모든 인간이 자기만 편하고 좋다고 사는데
혼자서 지구환경이 어떻고
인류가 어떻고
그런다고 뭐 바뀔것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계곡에 바위돌이 얼어서 미끄럽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것같습니다
허리도 아프고 통나무에 깔린 다리도 아파서
마음처럼 몸이 안움직이는데 등산길도 없는
산비탈을 다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른 직원들은 제가 아픈것을 모르니
티내지 말고 참고 잘 다녀야 합니다
이곳도 유명해 지면 저런 소들도 무슨 이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천녀탕이니
구룡소니
이무기소라든가
거북소라던가
모두들 알고 있습니다
돈이 되려면 유명해져야 합니다
유명해지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돈이 떨어지고
돈이 떨어지면 풍요로워집니다
그래서
모두들 유명해지고 싶어합니다
사진을 찍고
광고를 하고
카카오톡을 하고
이 모든 것들은 아주 간단한 원리에 기초하고 있을겁니다
유명해지고 싶은 거지요
자치단체들이 앞 다투어
산책로를 만들고
산소길을 만들고
켐핑장을 만들고
유원지를 만들고
그러는 이유는 어떤 지역을 유명하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유명해지면 수입이 늘어나게 되니까요
좋을까요
글쎄요
생각은 간단합니다
세상은 단 한가지 원칙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좋은 만큼 나쁘다
더하기 빼기는 영이다
태어난것은 반드시 죽는다
간단한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것이다
그런 모든 것들은
이미 제손을 떠나 인류가 흘러가는 방향이니
거스르려고 하지는 못하지만 앞장서서 그럴수는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모든 면에서 그런행동들로 나타날겁니다
자동차를 안 쓸수는 없으니 타기는 하겠지만
가급적이면 많이 안 타려고 합니다
차가 지저분하니 털기는 하겟지만
세차장에서 비누거품을 내며 세차를 하지는 않을겁니다
몸이 지저분하니
씻기는 하겠지만 비누거품이나 샴프를 범벅을 하지는 않으려합니다
배가 고프니 먹기는 하겠지만
온간 양념과 조리로 음식보다는 가급적이면 채소를 그냥 원래대로
먹으려 합니다
그래요 그렇게 재미없게 사세요
네 그럴겁니다
남들이 그러거나 아니거나 상관 없이
그러려고 노력하면 살아가려 합니다
영하 10도의 날씨에 게곡추운 곳에서
차거운 김밥은 뱃속을 차게 합니다
찬 음식이 들어가니 온몸이 떨리고 춥습니다
그래도 배고픈데 음식이 들어가니 기분은 좀 나아집니다
심호흡 몇번하고
아픈허리를 좀 펴 줄겸 낙엽에 누웠습니다
파란 하늘과 아름드리 나무가 눈에 들어 옵니다
참 아름다운 경치입니다
불과 얼마전에 푸른 신록과
불과 또 얼마전에 예쁜 낙엽과
그리고 순식간에 앙상한 겨울 나무가지를 봅니다
참
시간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그렇게 지구위 모든 생명들이 빠르게 태어나고 사라져 갈 것입니다
무엇때문에
인간을 사는 것일까요
분명히 돈말고도 무엇인가 있을텐데
요즘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것도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무엇이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말했던 것들인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궁금하신가요
책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
불경이던지
성경이던지
논어던지
코란이던지
책속에 길이 있을겁니다
공부하지않고
책을 읽지도 않고
테레비젼이나
주변 사람들의 말이나
어렸을때 알았던 약간의 지식으로
남을 재단하는것은 좋은 일이 아닐겁니다
더 추워지기전에 얼른 움직여야 할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