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에 산책로를
개설하기 위해 출장을 갔습니다
먼저번에는 여름 근처였는데 네번째가는 지금은 겨울에 가깝습니다
낙엽도 다 지고
찬바람도 불고
계곡물을 엄척 차겁습니다
지난번에는
빨갛고 예뻤던 단풍이
다 말라서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겨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점심으로 차가운 김밥을 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배가 고프면 참 맛이 있습니다
보통은 네줄정도 먹어 주어야 하는데
오늘은 두줄만 먹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계곡을 따라 가다가 건너야 하는데
보기만 해도 발이 시립니다
물은 참 맑고 깨끗합니다
맑은 계곡물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해가 떨어진 다음에야
차를 세운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약수터 입구에 세워둔 차를 가지러 가야 합니다
꼬불 꼬불한 단일차선 좁은 길을
차를 몇번씩 비켜가면서 다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