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낙엽송

산끝 오두막 2015. 11. 4. 09:20

 

이제

모든 낙엽은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낙엽송 입니다

일제히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낙엽송이란 이름에 걸맞게

아주 작은 잎인데도

많이 모여서 노랗게 변하고 나면

아침 햇살이 비칠때면 참 멋이 있습니다

 

누구나 다 단풍하면

화려하고 멋진 잎들만 생각합니다

단풍잎이나 느티나무나 떡갈나무같은 것들이지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 낙엽송이 보여주는 가을 낙엽은 제일 멋진 것 같았습니다

다른 모든 나무들이 앙상할때도

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가 일제히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고

눈이 내릴때까지 바람이 불때마다 멋지게 휘날립니다

 

그럴때마다

이름이 괜히 낙엽송이 아니구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낙엽송이 겨울이 오고 있는걸 알려 줍니다

올 겨울도 잘 지내자

장작도 열심히 하고

물도 얼리지 말고

눈길도 열심히 걸으면서

사는날의 끝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날까지는  열심히 살자

 

 

 

'혼자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작하기 3  (0) 2015.11.05
드론  (0) 2015.11.04
출장  (0) 2015.11.04
어머니댁 창문 비닐치기  (0) 2015.11.02
이제는  (0) 201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