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개간하던 자리에 서리가 내렸습니다
밭 갠간을 하면서 새들만 횡재를 했습니다
에년에 비해 갑자기
새들이 더 요란스럽게 많이 나타났습니다
봄은 새소리로 부터 오는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간혹 한두마리식 짹짹거리는데
봄에는 요란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울어댑니다
봄에는 가장먼저 부엉이가 웁니다
5 월쯤 되면 소쩍새가 울고
이 새는 아주 어렸을때 부터
듣고 있으면 아련한 어떤 뜻모를 슬픔 같은 것이 느껴지곤 했는데
지금도 그런 느낌은 사라지지 않아서
매년 봄만 되면 그 새를 기다립니다
유리창에 성에도 긁어내고
계곡에 얼음도 둘러보면서
출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