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침 저녁은 춥습니다
집은 더디 진행 되고
마음은 급하고
사무실일은 많아지고
시간은 없고
집 외벽이야 천천히 한다고 해도
내부는얼른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겨울준비도 해야하고
찬바람 불면 금방 겨울이 오거든요
일단은 장작 쌓을 곳부터
정리를 해야하겠습니다
9월부터는
밤에 장작불을 피워야 하는데
난로를 아직 설치 못햇습니다
큰방은 난로를 가져다 놓았으니 연통만 달면 되는데
퇴근하고 한가지 일을 하면
벌써 늦은 밤이 되고
하루 밥 먹고
하루 따뜻하게 자는게
하루 하는일의 전부입니다
돈이 많다면 따뜻한 집에서
티브이를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일에
기쁨을 느끼거나 화를 내거나 할 수 있는데
도대체
세상 속에서 살면서도 무인도에 사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힘드냐구요
아닙니다
그렇게 할 수 있어서 고맙고 행복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유롭게
시간이 남아야
책을 읽거나 한가로운 산책을 하거나 무슨 명상을 하거나
그럴텐데 그냥 하루 배안고프고 하룻밤 따뜻하게 지내는게
바쁘니
세상일에 신경 쓸 여력이 없습니다
세상에 대해
너무 무책임한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닐까
그렇다고 혼자서
세상을 바꿀수도 없는 일이고
현재의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도 많습니다
언제나
그런 생각을합니다
탐욕에 눈이 멀어 남들 것을 빼앗거나
남을 해치지 않고
혼자서 열심히 살아가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구하는 길일지도 모른다
얼른
다용도실을 정리하고 겨울 장작을 먼저 준비해야 할까 봅니다
장작을 집짓는다고 모두 마당에 마구 쌓아 두어서
비에 다 젖어버려 얼른 처마 안으로 쌓아야 하는데
마르려면 시간이 제법 걸릴테니까
장작부터 처리를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