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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 보수

산끝 오두막 2016. 12. 9. 10:37

 

드디어 집근처의 벌목통나무가

다 임도 위로 수집되어 올라갔습니다

 

이 말뜻은

더이상 포크레인이나 벌목운반용 트랙달린 산판차가

마당까지 안온다는 뜻입니다 

이번 벌목 수집 포키 기사는

나름 진입로 정리도 해 주시고

대문도 잘 닫아 놓고 임도로 철수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착라시고 좋은 분들이 더 많습니다

단지 한두명이 자신의 욕심을 취하느라

남들을 해꼬지 하는것이 전체처럼 비치는 것이 문제입니다

 

땅이 더 얼기 전에

먼저 생각해 두었던  임도까지 올라가는 진입로를

보수하려 합니다

일단 너무 급커브진데는 펴고 낮은 데는 좀 높여서

길을 대충 만들어 두고 내년 봄에 좀 더 손보려 합니다

 

 

 

숲가꾸기로 울창한 나무를 베어내서

길을 급커브를  직선으로 만드는데 마음이 좀 편합니다

옆에 남은 흙으로 길도 좀 높여서 경사도 좀더 완만하게 만들고 있는데

너무 춥습니다

포키 문을 열어 놓고 작업하는데

갑자기 이 포키가 히타가 들어 올텐데

왜 한겨울에 문을 열고 손을 불어가면서 이러고 있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이 이미 몸이 다 얼었는데 이제무슨 히터야

얼른 마무리 짓고 장작난로 따듯한 방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낮은 길이 약간 높아졌고

급커브도 약간 완만해졌습니다

올해는 여기까지

내년봄에 땅 풀리면 좀더 펴고 높여야지

 

 

 

11시에 자기전에 둘러보려고 밖에 나왔는데

눈이 제법 내립니다

차를 가지고 올라왔는데

내일 아침에 체인칠까

지금 차를 임도 산아래 가져다 놓고 올까

고민중입니다

차를 산아래 가져다 놓고 온다면 차가 내려가는데 20 분

걸어 오는데 35분

12 시전에는 다시 집에 돌아올 수 있을것 같습니다

퇴근때는 체인치는 것이 느긋한데

출근할때는 새벽에 눈속에서 체인치는 것은 별로입니다

 

차를 산아래 내려 놓고

다시 오두막집으로 걸어가는 중입니다

 

깜깜한 밤에

눈내리는 산속길을 후레쉬를 들고 걸어가는 기분

어떨 것 같은가요

 

너무 좋습니다

 

눈보라 치고 바람은 불고 계곡에서 물소리 들리고

멀리서 고라니 울움소리나 멧돼지 울음소리 들리고

숲속에서 뭔가 바스락 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역시

숲이나 산속은 이래야 제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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