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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6. 11. 24. 09:42

 

몇개 안되는 사과나무와 배나무

대추나무 밤나무에 보온재를 끼웠습니다

 

추위에 강한 수종이라고

강원도 북부에서도 가능한 묘목이라고 해도

이 곳은 너무 높고 추워서 겨울에 잘 얼어죽는답니다

 

저 사과나무를 길러서

사과를 따 먹을 수는 있을까

자주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과를 따 먹을 수는 없다고 해도

사과를 따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희망으로

나무를 심는 것이 더 좋습니다

 

누군가 말합니다

그 노력과 정성이면 사과를 일년은 사먹겠네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벌레먹은 사과라도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린다고 해도

내가 심고 기른 나무에게서

나온 사과를 먹어 보고 싶습니다

그런 기대와 희망이 없다면 삶은 참 건조할 겁니다

 

사과나무가 죽을지도 모르고

사과가 안 달릴지도 모릅니다

결과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꿈과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삶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사과나무 묘목 세개에

보온재를 끼우면서 삶은 말하는 것이

참 웃기는 생각이긴 합니다

 

 

 

 

며칠 야근하는라 낮에 시간이 없어서

오늘은 작정하고 낮에 할 일들을 하고 잇는데

몇가지 못하고 해가 지고 있습니다

 

춥기는 또 얼마나 추운지 손발이 꽁꽁 얼어서

못이 손에 쥐어지질 않습니다

 

그래도 하는데까지는 해야지 

앞벽이 그냥 합판 마무리 된 곳이 몇곳있는데

피죽을 붙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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