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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깃줄 나무제거

산끝 오두막 2017. 8. 18. 09:54


오늘은 비가 오는데

무심코 산아래를 전봇대를 바라 보다가

언제 나무가 저렇게 컸지

그냥 두면 전선에 닿아서 누전이 되거나

바람불어서 부러지면 전선이 끊어질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전깃줄 아래 나무를 자르기로 했습니다

톱과 낫 사다리를 준비하고

전깃줄을 따라가면서 전선에 걸치는 나무를 자르고 있습니다


지난가을에

개울건너집 해체 할때와 보고는

처음 계곡에 내려와 봅니다

나무가 그새 많이 자랐습니다




보통

가정용전기 인입  

전주 높이는 약 10미터정도가 됩니다

도로변 전주는 약 16미터 정도가 되구요

통신전주는 그보다는 좀 낮구요

그래야 50 미터 간격으로 전주를 배치하고

전선을 끌었을때 쳐져서 제일 낮은 곳이

4.6미터 이상이 되거든요 


전주 놓을때는 안 걸릴것 같던 나무들인데

채 일년이 안되었는데 가지가 뻗어서 전선에 닿습니다




6 미터 짜리 사다리는

가지고 다니거나 다루기 힘들고

접이형 4미터 짜리 사다리를 가지고 내려갔습니다


펼쳐서 나무에 걸쳐 놓아도

나무 중간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기어 올라가서 잘라야지요

비가 온뒤라 나무도 젖어있고 미끄럽기도 합니다


나무에서 내려다 보면서

떨어지면 크게 다칠거야 조심해야겠다

욕심내지말고

전선에 안 걸치게 조심하면서 잘라야지




나무를 자를때 쓰는 도구가 몇가지 있습니다

낫이 가장기본도구이고

그리고 톱이 있습니다


톱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켜는톱 자르는톱

손톱 엔진톱 충전톱

공구들중에는 아 이런것은 참 잘 샀네

저건 괜히 산것같다 크게 사용하지 않는데

그런 것들이 있는데

충전톱을 사면서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사서 써보니 정말 잘샀네 그런 공구입니다


나무에 기어 올라가서 생나무나 가지

또는 한손이 자유롭지 못할때  

그냥 손톱질은 너무 힘들고

엔진톱을 다루지 못하는 상황일때

저 충전톱은 너무 좋습니다




세번재 전봇대 옆에 나무를 자르는 중입니다

전봇대에 전선은 대게 두세줄인데 숲을 지나는 전선은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

굵은 피복속에 전선이 두가닥 들어가 있는것입니다

나무에 까지거나 끊어지지 않게 하려고

강케이블에 두꺼운 피복을 하고 있습니다


다 저런 전선으로 설치하면 나무걱정 없겠네

물론 그렇지요

하지만 값이 비쌉니다

세상이치는 다 그런거지요





비가 부슬거리는데

그냥 톱질도 아니고 충전 톱질하는데도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사다리도 미끄럽고 나무도 미끄럽고

맑은날도 많을테고 꼭 오늘 안해도 되는 일일텐데

굳이 오늘 저러고 있을까요


모든일은 그렇습니다

나중에는 없지요

생각났을때 해야합니다

이유를 달면 평생 미룰지도 모르고

죽을때

아 그때 그걸 할 걸 그랬어 그럴지도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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