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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6. 12. 2. 11:28

 

오늘은

포키를 시동을 걸어서 임도 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사실은 장작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어거지로 장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밤 바람에

길옆에 낙엽송이 길로 기울었습니다

숲가구기로 낙엽송을 거의다 베어내고 몇개 안 남았는데

그중에 부실한 나무가 강풍에 기울었습니다

 

그냥 더 두면 쓰러질것 같아서

베어 내려고 합니다

 

엔진톱도 준비하고

포키도 끌고 올라가서

잘라가지고 끌고 내려왔습니다

 

이제는 장작으로 토막을 내고

들여다 쌓고 정리해야 하는데

은근 추워져서 손가락 발가락이 너무 시립니다

 

그런데

추우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왜 그럴까요

도파민이나 엔톧핀이

추우면 나오는지 저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춥다가 따뜻한 곳에 들어가면 된다는 기대가 있어서 그런지

그 런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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