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뒷편에 벌목해서 수집하고도
남은 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물론 그나무들은 제재해서 목재로 쓸수 없는 나무들어서
수집을 하지 않는데
숲가꾸기 하시는 분들이 나중에 장작이라도 하시라고
토막을 놓고 가셨습니다
토막을 쳐 두었다고 해도
40 센티가 넘는 통나무가 2 미터가 넘으면 들지 못합니다
굴려서 한쪽만 들어서 끌고 집 근처에 모으고 있습니다
무게가 나가는 통나무들은
포키에 와이어를 걸어서 끌어 당기는데
포키 시동걸기가 귀챦습니다
왠만하면 그냥 몸을 쓰는 것이 더 좋습니다
운동 되고 한겨울에 몸도 덥힐수 있고
온 몸이 뻐근합니다
숲가꾸기로 잔가지나무들을 다 베어 넘겨 놓아서
발이 바지고 넝쿨에 걸려서 엎어지고
통나무는 나무그루터기에 걸려서 안굴러 가고
이렇게 저렇게 대충 몇개만 굴려서 마당까지 끌고 왔습니다
모르시는 어떤분들은
누가 숲속에 장작을 저렇게 가지런히 쌓아두었을까
저 나무는 장작이 아닙니다
저 나무는 벌목한 나무를 수집해 둔것인데
수집목을 조사하시는 분들이 일일이 나무 치수를 기록해고
갯수를 세고 발깐 분필로 한개씩 조사하면서 표시합니다
그리고는 하얀 페인트로 표시해 둡니다
그 다음에는 공매절차를 거쳐서 목재상에게 판매를 하고
낙찰받은 목재상이 나무를 싣고 가게 될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게 땅을 파신 먼저 이 땅주인이 저 낙엽송을 조림햇는데
저 곳까지 자신의 땅인줄 알고 나무를 심었답니다
자신이 심었으니 나중에 나보고 잘라서 팔던지 쓰라고 했었는데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관심이 없는 것도 그렇지만 불분명한 일들로 다투기가 싫습니다
저 나무 없어도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거든요
없으면 그만이지 뭐
아니면 말고
억지를 쓰고 싶지 않습니다
가는 나무들은 절단기로 자르려고 합니다
절단기 톱날반경이 20센티정도 하니까 그 정도 굵기라면
절단기가 더 빠릅니다
20센티가 넘는 통나무들은
엔진톱으로 자르려고 합니다
엔진톱날을 줄로 갈면서 그생각이 들었습니다
톱날 줄 가는기계를 사 놓고도 줄로 손으로 갈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톱날 벗기는것이 귀챦은 것인지
날가는 기계를 가지고 나오는게 귀챦은 것인지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해지기 전에 다 잘라야지 했는데
다행입니다
어둡기전에 다 잘랐습니다
이제 창고에 가져다 놓고
천천히 패서 쌓아두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