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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6. 12. 5. 09:32

 

무슨 일이던지

할 수 있을때 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데

귀챦다는 이유로 이 다음에 하지 뭐 하고 미루면

나중에 그 일을 안했던걸 후회할 확률이 높습니다

 

할 수 있다와  할 수 없다는 차이는 무엇일까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일까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무슨 말이 그래

할 수는 있는데 이래서 지금은 안되라고 하는일은

할 수 없는 일과 같습니다

그런걸 핑계라고 합니다

 

할 수 있는일이고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귀챦아하지말고 핑계대지 말고 하는것이 좋습니다

 

너는

저도 귀챦으면 안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일은

하고 싶은 일은

귀챦다고 핑계를 대고 미루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노력하는 것 만으로도 안하는것보다는 낫겠지 합니다

 

눈이 오기전에

장작을 할 수 있을만큼 해 두고 싶습니다

할 수 일입니다

 

예전 통나무집 해체하고

장작으로 쓰려고 쌓아두었던 통나무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더 그냥 두면 이젠  썩어서 장작으로도 못 쓸것같으니

얼른 잘라서 비 안맞게 쌓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죽자고 잘랐습니다

이제 처마 안에 들여 쌓고 심심할때마다 운동 겸 도끼질을 하면 됩니다

 

 

 

 

은근히 많으네요

저녁 먹고 슬슬 패고 천천히 쌓아두면 될것같습니다

 

 

썩거나 장작 만들기에 좀 그런 나무들은

벽난로에 넣고 불을 피워 두었습니다

장작이 타닥타닥 타는 소리가 좋습니다

 

불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여러가지가 생각납니다

어렸을때 고구마 구워먹던 생각

산에 올라가서 불피웠다가 산불 낼뻔했던 일

화약만들다 폭발해서 화상 입었던일

화장실에 불냈던 일

소방서에서 화재진압하러 다니던때의 일

공무원할때 산불 진화하러 산속에서 며칠씩 있었던 일

산불 헬기가 불뿌리면 재와 물을 홀랑 뒤집어 쓰던일

산끝분교할때

손님들이랑 벽난로 피우고 이런저런 세상이야기 하던일

그 분들도 이제는 나이가 40 대가 넘었겠네

 

 

 

 

 

아침이 되면

계곡 아래서 바람이 불어 올라옵니다

그러면 연기가 산위로 올라 갑니다

 

또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요즘은 조금씩 가라 앉고 있습니다

정치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나라도 그렇고

쫑이도 그렇고

계절도 그렇고

 

그래도 매일 열심히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이제는

여행을 좀 다닐까 합니다

 

생각같아서는 3 개국정도

생각같아서는 전국일주를 한번 더

 

산끝 오두막은

그냥 거기에 그렇게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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