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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난로 화염창

산끝 오두막 2015. 12. 8. 09:04

 

 장작난로 화염창입니다

15 년을 그냥 썼더니 끄름이 붙어서 아예 속이 안보입니다

그냥 그런대로 사용하다가

갑자기 닦아 봐야지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쇠브러쉬로 박박 밀었는데 안 닦입니다

유리에 녹아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제일 낮은 온도에서 불이 붙는것은 휘발류

그 다음이 등유

그 다음이 경유

 

제일 낮은 온도에서 녹는 쇠는 납

그 다음이 알루미늄

그 다음이 일반쇠

그 다음이 유리

 

난로가 가열 되면서

표면 유리가 살짝 녹으면서

끄름이 녹은 유리에 박힌것 같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쇠 브러시는 물론 사포질로도 유리에서 끄름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그래 그럼 할수 없지

그라인더를 꺼내서 그라인더 숫돌로 갈았습니다

그라인더 숫돌로 한참을 갈고나니 끄름은 다 제거 되었는데

맑고 투명하지는 않습니다

숫돌로 유리를 갈았으니 당연하겠지요  

 

 

 

맑고 투명하지는 않지만 뿌옇더라도

안에 상황은 충분히짐작할수 있는 상태입니다

까매서 안보일때는 꼭 불문을 열어 보아야 했는데

이제는 문을 안열고 밖에서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대충의 상황은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염창 하나를 닦는데도

분해를 하자니 별 공구들이 다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쩔어붙은 나사를 푸는 해머 드라이버에

몽기스패너에 윤활유에 망치에 충전드라이버에

생각처럼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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