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난로 화염창입니다
15 년을 그냥 썼더니 끄름이 붙어서 아예 속이 안보입니다
그냥 그런대로 사용하다가
갑자기 닦아 봐야지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쇠브러쉬로 박박 밀었는데 안 닦입니다
유리에 녹아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제일 낮은 온도에서 불이 붙는것은 휘발류
그 다음이 등유
그 다음이 경유
제일 낮은 온도에서 녹는 쇠는 납
그 다음이 알루미늄
그 다음이 일반쇠
그 다음이 유리
난로가 가열 되면서
표면 유리가 살짝 녹으면서
끄름이 녹은 유리에 박힌것 같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쇠 브러시는 물론 사포질로도 유리에서 끄름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그래 그럼 할수 없지
그라인더를 꺼내서 그라인더 숫돌로 갈았습니다
그라인더 숫돌로 한참을 갈고나니 끄름은 다 제거 되었는데
맑고 투명하지는 않습니다
숫돌로 유리를 갈았으니 당연하겠지요
맑고 투명하지는 않지만 뿌옇더라도
안에 상황은 충분히짐작할수 있는 상태입니다
까매서 안보일때는 꼭 불문을 열어 보아야 했는데
이제는 문을 안열고 밖에서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대충의 상황은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염창 하나를 닦는데도
분해를 하자니 별 공구들이 다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쩔어붙은 나사를 푸는 해머 드라이버에
몽기스패너에 윤활유에 망치에 충전드라이버에
생각처럼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