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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3. 5. 8. 09:14

 

고속원형 절단기입니다

톱날만 바꾸면 무엇이든지 자를수 있는 공구인데

소리가 대단히 큽니다

 

나무톱날을 쇠파이프 자르려고 숫돌 날로 교체 중입니다 

 

 

 

 

처마 부러진걸 고치고 통나무 들보도 내려 놓아 무게도 줄이고

대충 비스듬하게 가로대를 걸치고 파이프며 자재를 정리하다가

이왕하는건데 좀 잘 정리해봐야지 하는 생각에 다시 다 들어내고

선반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참 쉽게 이야기 합니다

다시 다 들어내고라는

한줄의 문장은 저 무거운 쇠파이프 가드레일 파이프를

다시 다 들어 낸다는 뜻인데 멀리서 누가 이런 모습을 본다면

한마디 할겁니다

에구 처음부터 잘하지 그랬어

이말은 아주 좋지 않은 말입니다

누구라도 어떤일이라도 처음부터 잘 할수는 없고

하다보면 고치고 바뀌고 다시하고 그런게 인생인데

어떻게 처음부터 잘 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시행착오도 거치고

틀리기도하고 다시 하기도 합니다

주변에 누군가가 그렇게 일을 하고 있다면

그냥 격려해 주시면 됩니다

 

점점 좋아지고 있어

힘들겠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기 좋은데 

앞으로는 잘 될거야

 

 

 

 

 

아는 분이 지난 겨울 눈에 주저 앉아 못쓰게 된  하우스대를

고물로 팔려고 내 놓았는데 좀 가져다 써도 되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그리 하라고 해서 몇 개 얻어 왔습니다

구부러진 파이프 펼때는 각진 곳에 넣고 펴려고 하시면 파이프가 꺽입니다

저렇게 통나무같이 굵고 둥그런 곳에 넣고 부드러운 힘으로 당겨야 꺽이지 않고

잘 펴집지니다

일일이 구부러진 파이프를 하나씩 펴고 있습니다

물론 새 파이프를 사다 쓰면 좋겠지만

저의 혼자집짓기에서의 특징은

버리는것 남이 안쓰는것들을 재활용하여 무엇인가를 해본다는

기본 생각에 충실하자는 일이므로 구부러진 파이프 펴는 일도 재미있습니다

안될것 같은 것들이라도 노력해서 생각처럼 되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사실은 돈은 없고 하고 싶은 것은 하고싶고

그래서 그런건지도 모릅니다

어찌되었든 같은 이야기 일수도 있는거지요

돈이 없다고 안하기보다는 버리는거라도 주워다 해보고 싶은걸 해본다는 게

 

 

 

 

 

쇠와 쇠를 붙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겁니다

용접 볼트조임 결속

흠 살짝 유식한 말 써봤습니다 결속이라니

 

용접 - 전기용접이나 산소용접이나 다 쇠를 녹여 붙이는 것인데

         장점은 자주 튼튼하다는 것이고 길게 이어 붙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분리가 어렵습니다 다시 용접기로 절단하던지 절단기로 잘라내야 합니다       

 

볼트조임- 쇠에 구멍을 내고 판을 덧대어 볼트니 나사못(특별히 피스라고 따로 부름)으로

               쇠와 쇠를 결합합니다

           장점-용접기를 사용안해도 되고 쉽고 편하고 깔끔합니다

           단점-접합부분이 약하고 분리하면 쇠에 구멍자국이 남습니다 물들어가면 녹이 납니다 

 

결속 - 쇠와 쇠를 묶는 다는뜻입니다

         묶는 방법이야 끈으로 묶거나 반생으로 묶을 수도 있고 끈 종류라면 무엇이라도

         묶을수 있습니다

         대부분 응급처치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클램프로 결속하는 방법도 있는데

         돈만 조금 투자하면 가시설도 클램프로 튼튼하게 조여서 만들어  볼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구부러진 하우스 파이프를 펴서

처마 횡대를 받치는 기둥을 용접하였습니다

 

 

 

 

 

선반 받침대는

나중에 높이 조절이 필요하거나 위치를바굴지도 몰라서

피스로 반원형 고리를 이용해서 고정 시켰습니다

 

 

 

 

 

 

지저분한게 조금 깔끔하게 정리 되었습니다

왜 자꾸 선반형으로 정리를 하려고 애쓰는가 하면

파이프나 자재를 수북하게 쌓아 놓으면 어디에 뭐가 있느지 모르니

어떤일에 딱 맞는 길이의 파이프가 있다해도 쌓여서 속에 있으면 모르고 긴걸 자르거나 

새로 사오기도 하기때문에 잘 보이도록 정리하는게 절약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하려고 했던 일을 두가지나 못했는데

또 하루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혼자 묻고

열심히 일했나

 

혼자 대답합니다

네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럼 좀 쉬도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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