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에 부러진 처마를
해체하고 있습니다
일을 시작할땐 하루 일거리인가
며칠이나 걸릴까
우선 순위는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먼저 해봅니다
대충
반지하 통나무 귀틀 창고가 준비 되었으니
비맞으면 안되는 물건들은 지하로 치워놓고
비맞아도 되는건
옆으로 빼 내 놓고
해체하기 시작합니다
첫번째 기준은
처마 무게를 줄여야 한다는것
순전히 통나무를 이용해 처마를 만들었더니
너무 무거워서 집에 부담을 주는것 같습니다
두번째 기준은
눈이 와도 꺽이지 말아야 한다는것
세번째 기준은
돈을 하나도 안들이고 해야 한다는것
세번째 기준때문에
남들이 보기에는 말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렇거나 아니거나
아무도 안오는 집에 혼자 취미로 하는 생활인데
말끔하고 고급스러울 이유가 없습니다
처마를 다뜯어 내고 통나무를 내리고 있습니다
처마를 다 뜯어 내니 훤하고 깨끗해서 좋습니다
이 참에 그냥 놔둘까
처음에도 그런 생각을 했겠지만 반드시 필요하기에 만들었을겁니다
처음 지붕을 덮을 때 지붕처마 길이 계산을 잘못해서 너무 짧아져
아래통나무 귀틀로 물이 들이칩니다
혼자 집을 지으시게 되면 지붕처마 길이는 잘 계산하셔야 합니다
너무 짧으면 저 처럼 비가 벽면애 들이치게 되고
너무 길면 눈에 부러집니다
난로 연통은 일부러 옆으로 끼워 두었습니다
위로 끼워두면 반드시 새가 집을 짓게 되고 깜빡하고 불을 피우면
새들이 구이가 됩니다
용접을 할때는
주변에 불이 붙을것이 있는지 잘 살피셔야 합니다
조립식 건물은 스치로폼이 특히 불에 약해서
용접할땝 불이 잘 붙습니다
철판을 끼워두고 주변에 젖은 수건도 감고 하시면 좋습니다
괜챦겠지하다가 불이 붙으면 크게 낭패를 보십니다
원형파이프를 양쪽에 용접하실때는 아랫쪽은 조금 비워 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선가 말씀드렸는데 혹시라도 물이 들어가서 고이게 되고
겨울에 얼게 되면 파이프가 얼름때문에 찢어집니다
조그만 틈이라도 남겨두면 물이 빠져 나와서 얼어 터지지 않습니다
집 틀에다가 각파이프를 용접해서 붙여 달아 내었습니다
대부분 나무를 쇠에 붙이는 것은 어렵습니다
본드를 칠을 할수도 없고 녹여 붙일수도 없고
나무를 뭐하러 쇠에 붙여하 하는데
쇠기둥이라거나 각재 강파이프에도 무엇인가를 하려면
나무를 붙여야 합니다
그럴때
그림처럼 스큐류볼트를 이용해서 붙일수 있습니다
생각외로 많이 쓰입니다
쇠에 나무판을 붙이려 할때는 각재를 스큐류 볼트로 먼저 붙이고
나무판을 대고 못질을 하면 됩니다
아니면 반생으로 나무를 쇠에 묶어 줄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이야기 인지
아시는 분은 아하 저렇게 하면 되겠다 하실것이고
모르시는 분들이라도 나중에 무엇을 하시다가
맞아 그렇게 하면 되겠네하고 생각나시면 좋겠습니다
집쪽 보에 각재를 다 붙였습니다
처마 끝단에는 판재를 얹고 피스 볼트로 나무와 원형파이프를 고정할 생각이고
부러질 함석 골판을 깔끔하게 잘라서 판재 위에 덮으면 됩니다
생각한것 보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공구 치우고 포키 제자리 놓고
내일 다시 비가 온다 하여
비에 맞으면 안되는 것들 치우고
주변정리를 대충하고
밥을 하는데 잠시나와 보니
보름달인가 봅니다
달이 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