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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건거 짐받이

산끝 오두막 2018. 7. 25. 09:55


젊어서 학생때 했던

제주도를 포함하는 전국 자전거 일주를

하려는 생각은 계속 있는데

그때는 혈기왕성한 했던 시절이고

마음에 맞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만한 친구가 없네요


열정이 돈으로 바뀌고

꿈이 귀챦은 환상으로 바뀌어버린 사람들과

그런 이야기를 하면 반응은 늘 이렇습니다


더워 죽겠는데 그 짓을 왜해

너 나이가 몇인데 체력은 되는거야

왜 벌레 쏘여가면 산속에서 그러고 사냐


혼자 가야지요

어차피 때로 몰려다니는 사람들은 별로입니다

무슨 동호회니 무슨 모임이니 하는건 별로이거든요

특히 오토바이나 자전거 자동차도

떼로 모여다니며 남들 눈쌀 찌푸리게 하는 짓은

정말 꼴불견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혼자는 겁이나는거야

모여 다니면 용기가 좀더 생긱나 보지

몰려다니면 자기는 용기나고 기분나고  

남은 기분 나빠지고 이미지도 나빠지고


네가 생각하는 남들 기분 안나쁘게 하는

자기 혼자는 힘들지만 친구가 있어 용기나게 하는

그런 인원수는 몇 명인데


그 숫자는 세명입니다

세명정도면 무리가 아니어서 남들이 눈쌀 안 찌푸릴 것이고

친구가 있어서 용기도 나고 즐거움도 더 많아 질 겁니다


그 이상이 될거라면

차라리 혼자가는 것이 더 즐거울겁니다


바이크

떼로 눈을 부라리며 신호무시하며

차선무시하며 가는사람들 보면 기분이 별로지만

혼자 고독한 주행을 하는 바이크는 정말 멋있어 보입니다

와 나도 언제하번 저렿게 해 봐야지


택배로 주문한 짐받이와 짐받이용 가방이 왔습니다

어두워지면 외부작업을 못하니

밤에 자전거에 부착해 봐야겠습니다





짐받이는 생각보다 가볍네요

적재하중이 80키로라는데 실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짐받이는 마음에 들었는데

가방은 생각처럼 활용도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학생때 앞뒤로 가방 주렁주렁 달고 등에 지고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기어자전거도 아닌 자전거로 좁은 국도를 다니던데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여건이 많이 좋아진거지요


기간이 2박3일 정도라

강원도도 다 못돌것 같습니다

반정도만 돌아 볼까 합니다

가는데 까지 가다가 그냥 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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