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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진입로 정리

산끝 오두막 2016. 11. 21. 10:03

 

임도에서 집이 입구 내려 오는길이

급커브에 급경사입니다

어차피 겨울에는차가  못 다니는 길이니

급커브에 급경사가 별 생각이 없었는데

 

길을 좀 펴고 높이도 조금 조절하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진입로 정리를 좀 하려고

포키를 끌고 임도 까지 올라갔습니다

 

잘려진 나무들을 정리하고

이제는 길을 보수하면서 내려 가면 됩니다

 

 

 

 

포키 기름이 떨어져서 시동이 꺼졌습니다

오늘은 포키가 할 일이 많은데

산타페에서 기름을 뽑아내서 포키에 넣었습니다

내일 출근할 만큼 기름은

산타페에 남겨 두었길 바랍니다

 

 

 

급경사가 조금은 완만해지고

폭도 조금 넓어졌습니다

숲가꾸기 하면서 좋은 일도 생긱고 그렇지 않은 일도

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일이 더 많았습니다

 

 

 

포키로 길 보수 하면서

내려 가고 잇는데

어디선가 총소리가 연속으로 납니다

포키 시동을 끄고 임도에 올라가보니

사냥견이 이리 저리 뛰어 다닙니다

 

사냥철이 왔구나

봄에는 나물꾼들이 헤집고 다니고

여름에는 숲가꾸기 한다고 두달을 기계톱이 왕왕하고

그것이 끝나면 포크레인이 나무 모으러 온산을 헤집고 다니고

그것이 끝나면

입찰한 나무 수집상들이 산판차를 끌고 와서

나무를 싣고 나르느라 부산할 것이고

그 것이끝나면 사냥꾼과 사냥객들이 온산을 돌아 다니겠지

 

누가

깊은 산속이라고 아무도 없고 조용하고 무서울거라고 했을까

한시도 조용하지 않은데

 

그래도 일년 365일 중에 조용한 날이 더 많기는 하지

15 년을 살아 왔는데 경험상 조용한 해가 더 많기는 했습니다

 

짜증 낼일은 아닙니다

그 분들도

다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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