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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6. 11. 17. 10:29

 

처마 기둥에

쫄대를 마자 설치하고

문틀을 만들고 있습니다

문틀을 굵은 파이프로 만들면 무게가 무거워 집니다

굵으면 튼튼한데 무겁고

가는 파이프면  가벼운데 안 튼튼하고

 

이번에는 20미리 하우스 파이프로 문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하루스 파이프는 동네에서 하우스 철거하면서 버리는것을

얻어다 놓은 것인데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부러진것을 곧게 펴서

용접을 해서 길이를 늘이고 다시 문틀 크기에 맞게

잘라서 끝을 망치로 오무린 다음 용접을 합니다

그냥 굵기가 가늘고 얇은 철판인

동그란 파이프를 원형에 붙이면 용접면적이 작아서

튼튼하지 않고 잘 찌그러집니다 

 

 

 

 

가운데 지지대를 만들까

그냥 쓸까하다가 지지대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지지대를 붙이면 더 튼튼해 집니다

구조적으로 그렇다는 뜻입니다

 

 

쫄대를 다 붙이고

문짝 까지 용접해서 만들어  달고 나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비닐치는 것은 깜깜해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당에도 전등이 들어 오거든요

그리고 오늘까지는 달빛이 대낮같이 환해서

밤이어도 비닐치는 정도는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비닐을 다치고 나니 밤 10시가 넘었습니다 

역시 작업은 밤에 하는 것이 제맛이야

춥지

안보이지

콧물나지

아침에 보면 후회 할지도 모릅니다

밤에 무엇을 해 놓고 밝은 낮에 보면 우스광스러울때가 많거든요

 

 

 

 

경첩은 그냥 피스로 강파이프에 박았습니다

동그란 파이프에 평평한 경첩을 박는것이 쉽지는 않지만

일직선으로 두개만 박았습니다

 

 

 

 

아침에 나와서 둘러보니

그럭저럭 생각한 것만큼 잘 되었습니다

슬쩍 욕심이 납니다

비닐도 남고 쫄대도 남고 파이프도 있는데

앞에 장작 처마도 비닐칠까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낮에는 바람이 계곡에서 산위로 불어 올라갑니다

그렇게 되면 절 겨울방 굴뚝에 연기가 이층방 창문으로 올라갑니다

밤에는 바람이 산위로 부터 계곡 아래로 흘러 내려 갑니다

그래서 아침에 굴뚝연기를 보면 산 아래로 낮게 깔리면서

계곡 아래로 흘러 내려 갑니다

 

장작을 서너개 더 넣고

아침먹고 출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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