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나무 모으는 포키가
나무를 모으다가 밀어서 기둥이 기울었습니다
전주를 기울게 했고
대문을 기울게 했고
마구 질러 다녀서 배수로 파이프가 찌그러졌습니다
길을 산판 포키가 마구 발고 다녀서
엉망이 되었습니다
전주는 바로 세웠고
길도 보수했고
배수로 파이프도 다시 파 묻었고
이젠 기둥만 세우면 포키일이 끝납니다
그냥 체인 걸어서 잡아 당기면 될거야 하고 생각했는데
대문 올리고 내리는 곳에
연결고리가 빠져나온채로 휘어져 버렸습니다
아
이건 그냥 쉽게 당기면 되는것이 아닌데
해가 지고 잇는데
연결 철근을 잘라와야 합니다
휘어진 것은 아주 구부러져서 빠져 나오질 않습니다
절단기나 용접기가 동원되어야 할 상황입니다
그 벌목수집 포크레인 기사는 알았을까
전주나 배수 파이프나 이 대문이 그런것을 알았을까
몰랐을까
알았다면 미안하다고 했겠지
그런데 모를 수 있을까
전주나 대문이나 나무 끌러 당기다가 걸렸으면 느낌이 있었을텐데
뭐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치면 되지요
포키로 체인걸어서 들어 올리고
구부러진 철근 잘라내고 연결부를 다시 끼우고
구덩이를 다시 파서 대문을 똑바로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