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뒤에 싣고 다니는
이동식 작은집이 내리고 올릴때마다
포크레인이 들어 내리고 올리는게 번거로운데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차고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생각을 해 본 다음
스케치 할 때까지는 별로 어렵지 않을것 같았는데
실제 겨울에 만들려고 해보니
어려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땅이 얼어서 파지지 않으니 바닥정리가 어렵고
무게가 적지않게 나가는
작은집을 들어 올릴만한 기둥과 보를 만들자니
굵은 기둥에 주춧돌도 튼튼해야 하는데
주춧돌로 박기가 쉽지 않습니다
집 옮길때 쓰던 나무들이
기둥으로 쓰기엔 너무 굵거나 가늘어
굵기가 맞는 나무도 몇개 없어서 차고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잠시 날이 풀린 것을
기회로 바닥 정리를 했습니다
처음 기둥세우는 방법입니다
포키가 있으면 참 편합니다
바로 묶어서 똑바로 세우고 보조횡대로
묶어 놓은다음 포키를 치우면 됩니다
일단은
우여곡절끝에 틀을 짜고 지붕을 덮었는데
지붕 덮는 철판이 없어서 이것저것 모아서 덮었는데
영 보기가 그렇습니다
그냥 얹어만 놓고 더 찿아보자 하고 잠이 들었는데
지난밤 강풍에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여기저기 찿아서
낑낑대고 다시 올린다음 에잇 그냥해 하고
피스로 고정해 버렸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가운데 들보에 도르레를 달고
수동 윈치를 장착해서
트럭을 저 차고에 집어 넣고 윈치로
작은 집을 들어 올리고
차만 쏙 빠져 나가면
싣고 내리기 편하고
한겨울 강추위에
작은집이 저곳에 있으면 아주 위기시에는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인데
한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아예 차가 못 내려 오는데 소용이 있을까
그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생각은 많습니다
그냥 생각만 하기도 하고
실제 해보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하고
이번 일은 반쯤만 성공하지 싶습니다
차를 집어 넣어 보려다가
땅을 파서 정리한 곳이 녹아
진창이 되어 차가 빠져서
집어 넣어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