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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5. 12. 8. 11:19

 

그동안

트럭으로 날라야 할 짐도 대충 나르고

눈도 녹아서 마침내 겨울용 이동식집을 트럭에 싣게 되었습니다

이제 뒤에 집을 싣고 나면 물건을 실어 나를수는 없습니다

 

지난 가을 오대산에서 바닷가에서 테스트 해본 결과

대충은 만족스러우니 겨울에 잘 사용해봐야 겠습니다

 

올해는 단열도 에년에 두배 정도 더 했고

비싼돈 들여서 슬리픽백도 마련했습니다

  

수납함도 매달았고

안에서 물을 쓰고 버릴수 있도록 간단한 배관도 했고

12볼트 전기배선도 마무리 되었고 

대체용으로 220볼트 전기 배선도 다시 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얼어죽지는 않도록 준비가 되었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집에 못 올라오면 가끔 하루씩은

지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자 실어 볼까요

 

 

 

 

바퀴를 달아 놓았더니

쉽게 실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사다리도 싣고

짐도 다 싣고

이제는 어디서나 그냥 잘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눈이 안오면 집오 올라와서 자야지요

 

 

 

 

싣고 포장을 치면

안에 뭐가 있는지 아무도 모를겁니다

 

자랑할게 아니라서

감추고 싶은 겁니다

예쁘고 비싸고 잘나야 남들앞에 나서고 싶을텐데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런 곳에 이렇게 누추한 것을 자주 올리는 이유는

누군가 어딘가에는 분명히 저같은 분들이 있을거라 믿기 때문에

비싸고 좋지 않아도 남들에게 내 보이지 않아도

자기만 좋으면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용기를 드리고 싶은 것 뿐입니다

 

이동식 집을 싣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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