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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작은집(단열에 대하여)

산끝 오두막 2013. 9. 25. 22:03

 

어쩌다 한번씩

가끔 들리시는 분들을 위해

작은 집에 대해 설명을 드릴까합니다

 

작은집

원래 이름은 이동식 작은집입니다

말이 길어서 작은집이라고 줄여 부르는데

혹시 작고 아담한 집을 상상하실까 하여 다시 한번 설명 드립니다

 

작은집 1 에서 설명 드린것 처럼

차에 싣고 내리기 편하게 집을 만드는 중입니다 

캠핑카라고 하면 보시는 분들의 견해에 따라서

이건 캠핑카라고 볼수 없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일 것이므로

캠핑카란 단어를 쓸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제가 들어가 지낼건데 개집이라고 할수도 없고

하기사 개집보다 조금 큰 집입니다

 

개울건너 하얀집을 해체중인데

마침 잘 되었습니다

작은집 짓는데 자재가 부족했는데 건너집을 뜯게 되어

자재를 이것저것 주워 붙일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재를 한번 더 뜯어서 싣고 왔습니다

개울건너 하얀집은 뜯는거니 쉬엄 쉬엄 뜯으려 합니다

 

 

 

 

오늘은 잊지 않고 휘발유를 사왔습니다

반드시 발전기 시동을 걸어 보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작은집을 외부 단열중입니다

단열은

두거운 옷 한벌 보다 얇은 옷 여러벌 입는게 낫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을 지으면서 단열을 해보니 그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두거운 벽 하나보다는 얇은 벽 여러겹이 공기층도 생기고

구멍이나 틈도 막을 수 있어서

단열에 좋았습니다

 

하도 추운데 사니

겨울을 생각하면 겁부터 납니다

따뜻한 집에 사시는 분들은 상상할수 없는 일들입니다

춥다는게 그냥 아 추워 이런게 아니라

이가 갈리게 춥습니다

밖에서 누가 날 따뜻하게 해주는게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따뜻하게 해야 하기때문에

따뜻해 질까지 추운게 정말 힘든일이 됩니다

 

 그래서

추위에 대한 대비는 정말 열심히 합니다

단열

장작준비

난로

로켓스토브

난방에 대해서는 거의 필사적이 됩니다

 

가능하면 따뜻할때 최선을 다해서 추위를 대비해 두는게 좋습니다

외부에 두벌의 옷을 입혔습니다

 

 

 

 

내부에도 빙돌려 두겹으로 단열용 천을 둘렀습니다

창은 틀을 대고 도려 낼 것입니다

바닥도 세겹에서 네겹쯤을 깔아 단열을 해보려 합니다

겨울 난방에서 중요한 것은

아무리 외벽 내벽 단열을 잘해도 따뜻한 불이 없으면 춥다는 것입니다 

무슨 당연한 이야기를 이렇게 어렵게 할까요

 

아무리 엉성한 집이어도

돈이 많아서 난방(보일러든 석유난로든 전기난로등)을

마음대로 할수 있으면 따뜻하다는 것입니다

 

단열에 이렇게 고집을 쓰는 이유는

아주 작은 열만으로도  따뜻해 지고 싶어서 일겁니다

집이 작고 단열이 잘되어 있다면

촛불만으로도 따뜻해 질수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