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집만들기

계곡 건너 혼자지은 겨울집 뜯기

산끝 오두막 2013. 9. 23. 10:58

자기가 아는것만 아는 사람들은

다른이들이 무엇을 할때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데

 

이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그렇게 했을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나보구나

많이 속상하겠다

그런데 궁금하다 왜 그래야만 했는지 말해 줄소 있겠니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다르다고 하니까요 

 

길고 먼 꿈을 꾸던 어떤일들이 단지 한순간의 어떤 실수로 인해

하던일을 멈추고 다시 원래대로 돌려 놓아야 하는상황이 되었습니다

 

늘 그런생각을 합니다

원래 없었던 것이고 원래 그렇지 않았던 것이니 원래대로 돌려 놓는것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혼자집짓기의  원칙

1.쉽게 뜯을수 있어야 한다

2.혼자감당할수 있어야 한다

3.뜯으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야 한다

 

계곡 건너로 포키에 추레라를 달고 건너가려 합니다

지난 겨울이후로는 가보질 않아서 길도 없어지고 여름장마로

개울건너가는 길도 많이 파여져서

길 고치는데만 몇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연휴라 시간도 많으니 일단 출발합니다

 

 

 

 

 

한참을 길을 닦고

개울을 넘어서 하얀집에를 왔습니다

오랫만에 보니 반갑습니다

 

 

 

온통 풀밭에 나무도 자라고 있습니다

일년을 안 왔다고 집이 이렇게 되기도 하나봅니다

마당 풀깍는게 귀챦아서 포크레인으로 몇번을 왔다갔다 합니다

작업을 하려면 공간을 확보해야 하니까요

 

 

 

 

정성들여 만든 벽 난로인데

해체해야합니다

다른곳에 가져다가 또 만들면 되지요

크게 고민할것은 아닙니다

불빛 보는게 따뜻하고 좋았었는데 

장작이 타닥거리고 타는 소리도 듣기 좋았고

 

 

 

 

방안 난로도 뜯어야 하고

이 집 전체를 해체하고 바퀴 달아서 끌고 가려 합니다

아마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 듣는  사람들은

미쳤다고 할겁니다

그게 가능한거야

어떤분이 지게차를 쓰지 그러냐고 묻습니다

포크레인도 간신히 다니는 산비탈에 길도 없는 곳에서

무슨 지게차를 이야기 하는지 궁금합니다

 

제게는  무엇을 할때면 원칙이 있습니다

묻지 않으면 아는척하지 않는다 

아니면 그냥 그런가 보다하면 되는데

 

 

 

 

 

 

천장 반자라고 하지요

지붕과 방바닥과의 사이에 천장을 뜯어내니 지붕이 보입니다

지붕과 방사이에는 반드시 천장이 있어야 하고

그 사이에 공간이 있어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합니다

 

천장이 높으면

겨울에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서 많이 춥습니다

저같이 경제력이 없는 사람들은 방이 작을 수록

천장이 낮을 수록 난방비가 덜 들고 따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