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바리스타입니다
매년 서해안에 놀러 갈때마다
원두를
구워서
갈아서
내려서
커피를 타 주는데 맛을 잘 모르지만
맛있다고 하니
지난해
너도 직접 내려서 마셔보라고
커피 내려마시는 세트를 주었습니다
산속에서
밥하고 장작하고 불때고
따뜻한 밥해먹기도 바쁜데
한가하게
커피콩을 굽고 갈고 내리고
그렇게 까지 커피를 마셔야 해
난 안 할것같지만 선물이라
고마운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어제 갑자기
냉동실을 뒤적거리다가
커피콩를 찿아 냈습니다
어 그래
그럼 한번 해볼까
커피콩을 그물망에 넣고
가스렌지에 콩을 구웠습니다
갈아서
내려서
마셔보았습니다
시중 커피와 뭐가 다른가요
네 좀 다르긴하네요
맛을 아시나요
아니요
어떤게 맛있나요
맛을 모르는데 더 맛있는건 모르겠고
연하게 타서 먹으니
구수하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