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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화장

산끝 오두막 2022. 8. 24. 09:27

갑자기

아주 오래전에 직장동료들과

유럽여행를 갔을때가 떠올랐습니다

 

아주머니

유부녀

중년여자

중년여성

아줌마

애엄마

뭐라고 불러야 듣기 좋다고 할까요

 

아가씨라고 불러주세요

아기를 가질수 있는 씨를 가진분이라는 뜻인데

그렇게 불리는건 괜챦겠어요

그건 성차별같이 안들릴까요

 

그거나

아기주머니의 준말인 아주머니나 뭐 다르긴해요

아주머니의 준말이 아줌마나 뭐 다 같은 이름같은데요

 

그럼 이름을 불러주세요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할게요

 

그런데  글쓰거나 말할때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분여성이라고

말하고 싶을때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그러게

새로 하나 만들자 듣기좋은 단어로

하나마니 어때

아니면 우찌지는 어떨까

그냥 쓰던말 아주머니가 낫겟어요

 

그때는 해왜여행이 그렇게 대중화 되지 않았던 때여서

이 직장동료 아주머니는 

여권사진 찍을때 

머리에 엄청난 드라이에 뽕을

얼굴에는 신부화장 정도의 화장을 하고

옷도 정장을 입고 사진을 찍었을겁니다

 

며칠간의

유럽여행이 주는 피곤함과 지침이

그 모든것을 사라지게 했을겁니다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에 입국했는데

입국 심사장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심사관이

여권사진과 실물이 전혀 다르답니다

아무리 동일인이라고 설명해도

같은 사람 아니랍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나요

누군가 당신 사진을 보고

상대가  당신이 아니라고 하면

그 사진이 당신이라고 어떻게 증명하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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