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끝나는 날
조금 일찍 오두막에 들어 왔습니다
풀을 좀 깍으려 합니다
그동안 허리도 아프고
온몸에 근육통이 있어서
낫질도 못하고
이제는 조금 몸이 쓸만 해서
풀을 좀 깍으려 합니다
어머니댁 부탄가스 예초기는 가볍고 다루기도 편해서
좀 편한데 오래된 저 예초기는 조금 힘듭니다
날도 쇠날이어서 위험하기도 하고
두시간 정도면 다 깍을 것 같았는데
몇달을 큰 풀이고 가을이라 억세서 깍는 것이 조금 더딥니다
마당을 다 깍고
집앞도 다 깍으니 해가 지고 있습니다
개울건너 집에서 가져온 자투리 나무들
나무 잔가지들 먼저 잘라 놓은 마른 풀들을 태우고 있습니다
모닥불을 피우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듭니다
벌써 따뜻한것이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모닥불이 잘타니 그 불빛에 집이 보입니다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며칠만 지나면 저 집에 온방에 불을 다켜고
밤에 사진을 찍어 봐야 겠습니다
산 아래 감자 밭에 감자를 다 캐내서
밭에 굴러다니는 남은 감자들을 몇개 주워 왔습니다
수확하고 남은 밭이어도 굉장히 많이 주을 수 있는데
다른 동물들도 먹어야 하니 몇개만 주워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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