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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22. 9. 28. 09:17

오랫만에

아주 오랫만에 

저녁노을보러 갈때 뛰어갔습니다

 

뛰어본게 얼마나 되지

그동안은  왜 안뛰었던 걸까

몸이 아팠던 것도 아닌데 왜 안뛴거지

 

 

 

 

언제부턴가

안 뛰게 되었는데

왜 그렇게 되었지하고 생각해봤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시간에 쫒겨  바쁘게 뛰고 싶지 않았다는게 그 이유였습니다

 

신호등이 바뀌려한다고 서둘러 뛰어 건너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음 신호에 가지뭐

비가 온다고 마구 뛰어서 비를 피하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맞지 뭐 나중에 옷 말리면 되지

시간이 촉박하다고 뛰어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늦으면 못보는거지 뭐

 

그냥 천천히 걸어갈거야

맞으면 다행이고 아니면 말고

 

 

 

 

그런데 너무 안뛰었나 봅니다

시간에 관계없이

매일 한두번씩은 그냥 운동되게 좀 뛰어야겠습니다

한겨울 추워지면 못 뛰게 돌테니

올해는

뛸 수 있을 때 좀 뛰어벌까 합니다

 

 

 

 

 

 

이건 출근시간 뜨는 해입니다

 

 

 

 

 

 

이건 저 산아래 안개입니다

아마 사무실에 도착하는 낮은 고도가 되면

안개속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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