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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07. 4. 18. 12:38

벌통을 만들어 봤어요

그런데 정작 중요한건 벌을 어떻게 넣는지를 모른다는 겁니다

그냥 들판이나 바위아래 가져다 놓아 봐야겠네요

아직 싹도 안나왔습니다

지금도 밤엔 지붕에 서리가 내려서

아침이면 햇살에 녹아 물이 주룩주룩 떨어집니다

며칠 해가 쨍하면 혹 싹들이 조금 고개를 내밀려나

어째던지 이번주도 땅에 삭은 물론 나무새순도 없습니다

아침엔 일찍일어나 경운기 꼬랑지

고친거 한쪽으로 치웠는데

역시 엉성한 시골집은 새들이 집짓기에 그만인모양입니다

이쪽저쪽에 구멍마다 새집이 진을쳤습니다

아참

봄철새인 소쩍새가 멀리서 왔나봐요

밤엔 구슬프게 들립니다

소 -쩍하네요

매년 봄엔 이 새소리를 들을때마다

꼭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았는데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새싹이 푸릇하게 되면 글 오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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