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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4

산끝 오두막 2019. 5. 20. 09:34


일주일에 한번은 어선을 타야 합니다

봄철에는  호수에 물이 빠지는데

자주 나가서 배를 살펴 보지 않으면 물빠진 뻘땅위에 배가 얹히는데

서해안 같이 밀물 썰물이면

물이 들어 올때를 기다려 다시 배를 바다에 띄우면 되지만

호수는 언제 물이 찰지 몰라 그때까지는 땅위에서 배가 꼼짝을 못하게 됩니다


가지고 있는 콤비보트같이 가볍기나 하면

억지로 라도 끌고 물가 까지 가겠지만 어선은 불가능하거든요


오늘도 신나게 어선을 탔습니다

고기를 잡는것도 아니고 유람삼아 배타는건 재미있습니다







호수에 물이 빠지면

호수건너편에 구입해둔 땅에 올라가기가 점점 힘들어 집니다

길을 만들기는 해야 겠는데

사실 엄두가 나지는 않습니다

경사도 급하고 바위도 많고

사실 요즘에는 길을 만들기 보다는 삯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연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케이블에 물건을 달아서 산비탈을 끌어 올리는 것은

전기가 필요한데 전기를 만들어 내려면

태양전기나 발전기가 필요한데 이것도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호수에 물이 가득 찼을때는

바로 위가 움막을 만들려는 땅이어서 배에서 자재를 내려서 인력으로 끌고 올라가면 되지

그랬던 생각이 물이 빠지면서 점점 생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인력으로는 안되겠네

개조한 이양기를 가져오던가

고쳐서 쓰는 사륜 경운기가 오던가

포키가 오던가

삭도를 만들던가

인력보다는 다시 기계쪽으로 생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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