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가 잘 크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곁가지를 따 주어야 한다고 해서
주말에 곁가지를 따면서 몇개 안되는데 노인이라 힘드셔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어머니가 살아계실때는 짬짬이 다 따놓으신 상태에서 저는 빠진 것을 따는것이었나 봅니다
참 곁가지 많기도 하네요
자주 참 많이 생깁니다
시간이 주말 한낮밖에 없으니
땡빛에 죽자고 곁가지를 땁니다
얼른해야 고춧대도 박고 줄도 매고
풀도 깍아야 하고
할일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합니다
고추대도 박았고
다음주에는 줄을 매야 합니다
고추아래 가지도 좀 따 주어야 하는데
그냥 아래 몇 가지만 잘라주려 합니다
아래를 너무 자르면 키가 웃자라고 관리는 좋겠지만
그냥 작은 키에 몇개 안달려도 좋으니 병충해만 없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비료도 한번 안주었고
앞으로 병충해를 입어도 농약은 안칠겁니다
먹을만큼만 다면 되니까요
아니면 말고
상추와 토마토도 잘 크고 있습니다
상추는 그냥 뜯어서 그자리에서 잘 먹습니다
풀을 좋아하는걸 보면 전생에 소였음에 틀림 없습니다
어머니가 잘 가꾸어 놓으신
화단에서는 꽃들이 예쁘게 피어났습니다
생전에 꽃을 참 좋아하셨는데
꽃을 보니
어머니가 보고싶습니다
쫑이도 너무 더워해서
어머니가 매년 여름이면 옮겨 놓던 대추나무 그늘 아래로
이사를 시켜 주었습니다
강아지가 건강하게 잘 지내주어서 고맙습니다
늦 옥수수 모종이 싹이 나왔습니다
땅콩도 한판은 싹이 나왔는데 다른판은 뭐가 그랬는지 다 파먹고 몇개 없습니다
다음주에는 늦 옥수수하고 땅콩을 심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