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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산끝 오두막 2022. 5. 20. 09:47

지금 전기없는 곳에 작은 집을

만들어 드리는 곳에 사시는 분은

대개

산속에 혼자 사시는 분들이 그렇듯이

자존심강하고

남의 도움 별로 원하지 않고

스스로 뭔가를하려는 성향이 강한 분입니다

 

그런데

그런분들도 공부하고 노력하고 애를써도

안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문송입니다

라는 말이 한때 유행한적이 있습니다

무슨뜻인데

문과라서 죄송하다는 뜻입니다

 

고려시대에

문신이 무신을 깔보고

업신여기다가 칼에 맞아죽었지요

 

문과는 상상에 살고

이과는 숫자로 삽니다

 

상상하는건 되는데

그게 실제로 숫자로 만들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분 문과성향이겠지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걸 보면서

계속 도와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그냥 지켜보는 편입니다

 

몇해를 그냥 지켜보다가

한번 물어봤습니다

지붕덮고 물올리면 어떻겠냐고

돈이 없답니다

자재비만 3백정도면 된다고 했더니 

그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원하는 자재만 있다면 무엇이든 만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만드는 것을 재미있어 합니다

생각한대로 계산한대로 만들어지는걸 보는게 좋습니다

 

그게 제게 이익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엇인가를 만드는게 재미있고 좋을뿐입니다

 

가진 공구도

집짓는데 필요한 공구는 다 있습니다

집짓고 나서는 쓸일이 없는 공구들입니다

가끔 도움이 필요하신분들에게

도움을 드릴수도 있을텐데 하다가는

생각을 접곤합니다

 

고기를 잡아 드리기보다는

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글을 올립니다

혼자 전기없이 작은 움막같은 집지으시는데

시행착오를 겪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하고

쓰는 글들입니다

 

문과여도

잘 보시고 노력하시면

큰 돈안들이고 지붕덮고 전기만들어서

조금은 편하게

전기없는 산속에서 지내실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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