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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 끌고 내려오다

산끝 오두막 2012. 1. 30. 09:34

세레스를 끌고 내려 와야 합니다

세레스 검사일이 1월 8일인데 앞뒤로 여유 기간이 30일

2월 8일까지는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매년 눈때문에 검사 받응때마다 애를 먹습니다

 

자동차 검사소에

검사일을 바꾸는게 어려운가 하고 물었더니

정기 검사 받고 그다음 검사를 편할때 당겨 받으면 그날자로 바뀐답니다

이런

미리 좀 알았으면 매년 한겨울에 차끌고 내려 오는 수고는 하지 않았을텐데요

 

여하튼 이번에는 내려가서 받아야 합니다

 

 

출발 준비를 합니다

도끼와 기계톱을 싣고 갑니다

길을 가로 막으나무를 치워야 내려가니까요

중요한것은

내려는 가도 눈이 좀더 녹을때까지 올라오지는 못하니

이제는 운반 수단인 차가  둘다 산아래 내려가 있게 되는겁니다

 

물건을 나르려면

이제 생으로 집까지 들거나 끌고 가야합니다

세레스가 위에 있을땐 중간까지만 운반하면 되었는데

 

 

 

 

부러진 소나무 너머로 해가집니다

어둡기 전에 차를 산아래 가져다 놓고

다시 걸어서 집에 가야 하는데

헤드랜턴을 깜빡하고 왔네요

어둡기 전에 일을 마쳐야 겠습니다

 

 

 

 

기계톱 쓰는게 싫어서 좀 가는 가지들은 도끼질을 합니다

편리하기는 한데 소리도 씨끄럽고 여하튼 엔진톱은 기분이 좀 그렇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길을 가로막은 나무를 제거해 볼까요

눈속에 파묻힌 가지가 얼어붙으면 도대체 어찌 해볼길이 없는데

다행이 오늘은 날이 좀 풀려서 잘 뽑힐것 같습니다 

 

 

 

가로 막힌 곳에 세레스를 세우고

기계톱으로 굵은 가지들을 먼저 혼자 들어 낼만한 무게로 자릅니다

눈속에 묻힌 가지도 일일이 봐가면서 잘라 주어야 합니다

엔진톱 시동을 꺼 놓고 치우다가 눈속 얼어 붙은 가지때문에 못치우게 되면

신경질 납니다

이때는 손도끼로 퍽퍽 찍으면 덜춥고 스트레스도 슬쩍 풀리고

 

 

사지을 보니 도대체 길이 어딘지 모르겠네요

해지기 전에 차를 산아래 세우고 다시 걸어서 집에 올라갔습니다

 

이젠 호로 벗기고

적재함 틀 제거하고

뒤에 눈삽제거하고

약간의 눈길을 달려가서 정기검사를 받으면 되겠네요

걱정 한시름 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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