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기검사 받은 세레스가
산아래 무너진 하우스 옆에 며칠 서있네요
언제 올려다 놔야 하는데
매일 야근을 하니 시간은 없고
일요일도 근무를 하니 바쁘지만
일요일 오후에 짬을 내 봤습니다
적재함을 처음에는 조립식으로
손으로 하나식 분해 해서 내릴수 있게 만들었다가
무슨 마음에서인지 장비로 들어 내리면 되지
하고 통으로 용접해 버렸더니
무게가 엄척납니다
끌어 내릴때는
고무바로 하우스대에 묶고
차를 앞으로 확 끌고나가 땅에다 그냥 떨겨 놓았는데
싣는 걸 생각하니 어찌해야 되지 모르겠습니다
감히 인간의 힘으로는 들수 없는 무게인데
일단은 무슨 시도든 해봐야 됩니다
여름에 어디 끌고가서
텐트대용으로 쓰려고 합판에 단열재에 튼튼한 50미리 쇠파이프로 만들었더니
무게가 엄척납니다
내리때야 끈에 묶고 차를 앞으로 당겨 그냥 떨겨 놓았지만
들려고 해도꼼짝을 안하니 어떻게 실어야하나요
일단 지레를 이용해서
뒤로 제켜 놓았습니다
저렇게 세우는데까지 30분이 걸렸습니다
보기에는 간단하게 번쩍 들어 세우면 될것같은데
세레스를 잘 후진시켜
홈에 딱 맞도록 세우고
적재함을 살살 기울입니다
빗나가면 죽어라 또 들어 올려야 하니 조심합니다
잘 홈에 맞추고
미끌어지지 않도록 바를 차에 묶습니다
도저히 힘으로는 끌어 올리지 못하니
다른 차의 도움을 받습니다
바가 산타페 견인 고리에 들어가질 않네요
이럴때는 비너를 사용합니다
차에 싣고 다니는 암벽 등반용 하네스에서
비너를 몇개 빼네서 잘 이리저리 연결해 봅니다
해지기 전에 체인까지 쳐야 하는데
엉성하지만 그런대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산타페로 조금 당기고
적재함 조금 밀고 다시 산타페로 조금 당기고
뒤에 와서 적재함 조금 밀고
와
2시간 만에 다 끌어 올렸습니다
이제는 체인을 쳐야 합니다
네바퀴 다 체인을 쳐야 올라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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